아우디 코리아가 2026년 한국 시장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9세대 풀체인지 아우디 A6를 필두로 총 5종의 신차 출격이 확정되면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A6 풀체인지 모델이 지난 11월 국내 인증을 완료하면서 출시 일정이 구체화됐다.

10년 만의 귀환, A6 풀체인지의 모든 것
2026년형 아우디 A6는 9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아우디의 최신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올해 7월 국내에 출시된 신형 A5, Q5에 이미 적용돼 그 완성도를 입증받은 바 있다.
차체 크기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유사하면서도 차체 높이를 낮춰 스포티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휠베이스가 기존 8세대 모델 대비 약간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도 향상됐다. 외관 디자인은 올해 8월 국내 출시된 A6 e-트론과 유사하지만, 내연기관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디테일을 갖췄다.
국내 출시 예정 모델은 A6 45 TFSI 콰트로로,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이 모델은 아우디의 전통적인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업계에서는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7.8kg·m 수준의 성능을 예상하고 있다.

실내는 최신 아우디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반영했다.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트리플 스크린 구조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여준다.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선택 옵션으로 제공되며, 최신 MMI 터치 시스템이 적용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공기저항계수(Cd) 0.24를 달성하며 아우디 세단 중 가장 우수한 공력 성능을 자랑한다. 플러시 방식의 도어 손잡이와 정교한 언더바디 커버, 최적화된 에어커튼 등 세밀한 공력 설계가 연비 향상에 기여한다.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판매 중인 8세대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이 8,25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신형 A6도 8,000만원 중후반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아우디 코리아가 풀체인지 모델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현행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BMW X7·벤츠 GLS 저격수, Q9 드디어 온다
아우디가 2026년 중 브랜드 최상위 플래그십 SUV인 Q9을 글로벌 데뷔시킨다. Q9은 현재 아우디 라인업에서 가장 큰 Q7, Q8보다 한 단계 위의 풀사이즈 SUV로 기획됐다.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 렉서스 LX와 직접 경쟁할 초대형 럭셔리 SUV다.

Q9은 차세대 Q7과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전장, 휠베이스 모두 더 길어 3열 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7인승 구성이 기본이며, 2열과 3열 모두 성인이 편안하게 탑승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터보 엔진과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준비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V8 엔진 탑재 모델은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 5초 이내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우디의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며, 후륜 조향 시스템까지 갖춰 대형 SUV임에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한다.
올해 1~10월 국내 시장에서 BMW X7은 3,820대, 메르세데스-벤츠 GLS는 1,388대가 판매됐다. 대형 SUV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Q9이 투입되면 아우디 코리아의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가격은 1억 3,0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 사이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의 변신, Q7 풀체인지도 확정
2016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10년간 세대 변경 없이 버텨온 아우디 Q7이 드디어 풀체인지된다. 2026년 하반기 글로벌 데뷔를 목표로 개발 중인 3세대 Q7은 최신 PPC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신형 Q7은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적극 반영했다. 전면부는 더욱 날카로워진 싱글프레임 그릴과 슬림한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측면은 다이내믹한 캐릭터 라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OLED 테일램프를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실내는 A6, Q9과 동일한 트리플 스크린 구조를 채택하며,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4존 독립 에어컨, 파노라마 선루프 등 고급 옵션이 대거 탑재된다. 국내 출시 모델은 2.0리터 4기통 터보와 3.0리터 V6 터보 엔진이 예상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Q7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이 9,100만원임을 고려하면, 풀체인지 모델은 9,000만원대 초중반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된다.
엔트리급 전기차까지, 아우디의 야심찬 계획
아우디 본사의 2025년 3분기 투자설명 자료에는 Q7, Q9과 함께 ‘엔트리급 전기차’ 출시도 언급됐다. 현재 아우디 브랜드에서 가장 작은 전기차는 Q4 e-트론으로, 신규 모델은 이보다 작은 사이즈가 될 전망이다.
아우디가 세단 네이밍에서 짝수는 전기차, 홀수는 내연기관으로 구분한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엔트리급 전기차는 A4 또는 Q2 사이즈의 전기 모델일 가능성이 크다. 가격은 6,000만원대 중후반에서 7,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되며, 주행거리 400km 이상의 실용적인 스펙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 10월 말 기준 9,54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1만 1,000대 안팎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신차 공세가 본격화되면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가 2026년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신차 전략을 펼치면서 수입차 시장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특히 A6 풀체인지와 Q9의 성공 여부가 아우디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년 아우디 코리아의 신차 라인업은 A6 풀체인지를 시작으로 Q7 풀체인지, 완전 신차 Q9, Q3 풀체인지, 엔트리급 전기차 등 총 5종이 유력하다. BMW,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아우디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