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 유학파 출신인데 취미가 탑골공원에서 장기 두기라는 이 배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충무로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노상현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본격 스크린 신고식에 나선다. 자유로운 영혼 재희(김고은)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안고 있는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얼마 전 개최한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이미 글로벌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극 중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인물 흥수로 분해 매력적인 얼굴로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을 보여준 배우 노상현은 피지컬만 봐도 대번에 알 수 있듯 모델 출신 배우다. 거침없는 대세 행보에 이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 배우의 이모저모를 모아보았다.


OTT에서 먼저 주목한 배우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사운드트랙#2>

훤칠한 장신과 각 잡힌 외모를 무기로 모델 데뷔를 먼저 한 노상현은 2015년 영화 <악인은 살아 있다>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여러 편의 크고 작은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본 것은 OTT였다. 그는 2022년 방영한 Apple TV+의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 백이삭으로 출연하며 눈에 띄기 시작했고, 이듬해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사운드트랙#2>에서는 지수호로 분해 이삭과는 정반대의 면모를 보여주며 OTT 계 루키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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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오디션만 7번

Apple 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

올 초 예능 프로그램 <배우반상회>에 출연해 그는 자신을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 <파친코>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처음부터 그가 백이삭 역할을 노리고 오디션을 보았던 건 아니었다. 오히려 다른 배역의 오디션을 봤었는데 이후 제작사 측에서 이삭 역할을 역으로 제안하였다고. 촬영까지 단 3주밖에 남지 않아 준비 기간이 빠듯할 수밖에 없었는데, 노상현은 그 3주 동안 오디션만 무려 7번을 봤다고 밝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작사에서 붙여준 연기 코치와 함께 부단히 오디션을 준비해 노상현은 마침내 이삭의 옷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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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에서
10년 넘는 유학 생활

노상현 SNS

<파친코>에서 뽐낸 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영어 실력은 긴 유학 생활에서 얻은 산물이었다. 유년 시절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그는 학창 시절 내내 축구팀 활동을 하고 고등학교 때는 축구팀 주장까지 했을 정도로 축구를 사랑했던 평범한 소년이었다. 이후 미국의 유명 사립대 뱁슨 칼리지에 진학해 경제학을 공부했고, 연예계에 관심이 있던 그는 이후 한국에 잠깐 들어와 모델에 도전한다. 모델 일을 하며 연기와 병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그는 학교 졸업을 위해 잠시 미국으로 갔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군대 전역 후 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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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탑골공원에서 장기 두기

jtbc 예능 <배우반상회>

도회적인 외모만 봐서는 쉬이 짐작할 수 없는 그의 취미는 바로 ‘장기’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서 장기를 가르쳐 주셔서 그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스마트폰에 장기 앱도 깔아, 장기를 잘 두려고 노력하고 공부하다 보니 온라인 장기 8단까지 오르게 되었다고. 온라인 장기 9단이 목표인 그는 장기의 성지인 탑골공원을 찾아 오프라인 장기를 두기도 한다. 앞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배우반상회>를 통해 그는 장기 경력 40년을 자랑하는 어르신을 상대로 승리하고, 대한장기협회 회장 겸 전국 장기 1등 김승래 회장과 대국을 치러 무승부를 하는 등 구경하던 어르신들조차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꽤나 훌륭한 장기 실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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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은 김은숙 작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노상현 SNS

이병헌 감독과 김은숙 작가가 손을 잡는다는 사실만으로 높은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 <다 이루어질지니>에 노상현이 출연한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김우빈)와 감정결여 가영(수지)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노상현은 극 중 수려한 얼굴과 수상한 재력을 갖춘 건물주 수현으로 분해 한때는 형제였지만 지금은 남이 돼버린 지니와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작품이 노상현의 대세 행보에 방점을 찍을 작품이 되리라 감히 예상해 본다.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

대도시의 사랑법
감독
출연
김채은,강나언,권영은,신지우,서벽준,방정민,김찬일,박지안,곽동연,이유진,주종혁,이상이,장혜진,용진,프라이머리
평점
3.7

나우무비 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