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PBV 시작’ 알린 현대차 UX 스튜디오, 서울 강남대로에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의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시작을 알린 UX 스튜디오가 기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에서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강남대로 사옥 내 UX 스튜디오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내 구축될 예정이다.
18일 블로터 취재 결과 현대차는 지난 9월부터 강남대로 사옥 1~2층에 UX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강남대로 사옥이 완공된지 약 1년만에 진행되는 공사다. UX 스튜디오의 ‘UX’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의 줄임말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뜻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이번 UX 스튜디오 공사는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이곳을 업무시설 뿐만 아니라 문화 및 집회 시설로 용도 신청을 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UX 기술을 수시로 일반인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존에 위치한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 UX스튜디오는 2026년 1월 31일까지 전세권설정 계약이 된 상태로 빠르면 내년 강남대로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첫 구축된 현대차 UX스튜디오는 현대차그룹의 PBV 차량과 실내 디지털 콕핏(Cockpit) 등의 연구가 진행됐고 2022년 9월 국내 미디어에 공개됐다. 당시 현대차는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PBV 연구용 목업 차량인 ‘엔지니어링 벅’을 소개하는등 PB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강남대로 사옥을 제네시스, 수소전기차, 모빌리티 사업 연구 특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17일 현대차 채용공고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서울 강남대로 사옥에서 근무할 제네시스 글로벌 자동차 기술교육 담당 책임매니저, 수소 마켓 인사이트 분석 담당 매니저 등의 채용에 나서고 있다.
UX 스튜디오는 현재 우리나라, 중국, 독일 등 세 곳에 위치했다. 현대차는 올 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세 번째 UX 스튜디오를 열고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의 취향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새로운 UX 요소를 끊임없이 발굴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