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6년만에 총파업…출근길 시민들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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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30일 오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지하철을 평시 수준으로 운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는 오전 이른 시각부터 '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연신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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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열차 지연되며 출근길 ‘불편’
“30분 일찍 나왔는데도 정시 도착”
“시민 인질로 노동환경 개선 요구 부적절” 비판도
[헤럴드경제=배두헌·박혜원 기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30일 오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지하철을 평시 수준으로 운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는 오전 이른 시각부터 ‘노조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연신 울려 퍼졌다.
평소보다 출근길을 서둘렀다는 시민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만난 최모(29)씨는 “어제부터 친구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일찍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20분 정도 일찍 나왔는데 역사에서 벌써 지하철이 지연되기 시작했다는 방송이 나오기 시작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신도림역에서는 지하철이 역사에 진입할 때마다 탑승하기 위해 달려가는 시민들끼리 서로 부딪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하철 노조 파업 첫날인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삼각지역에서 사흘째 시위를 이어가면서 4호선의 혼잡도는 더욱 심했다. 삼각지역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이모 씨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나왔는데도 사람들이 몰려서 지하철 몇 대를 그냥 보내고 정시에 왔다”고 했고, 직장인 김모(33)씨는 “파업한다는 소식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평소보다 5분만 일찍 나왔더니 지각할 것 같다”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노조의 파업을 비판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평소보다 출근을 30분 더 서둘렀다는 직장인 신효정(23)씨는 “(자신들의) 부당한 처우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을 인질삼아 노동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신씨는 주로 4호선에서 진행돼온 전장연의 시위를 두고도 “4호선은 올해 내내 지연돼 스트레스 받는다. 시위 때문에 30분 거리를 한 시간 넘게 걸려 갈 때도 많았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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