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돔에 갇힌 한반도‥태풍마저 비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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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폭염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지 오늘로 나흘째입니다.
지금 한반도는 열돔에 갇힌 상태라는데요.
지금 한반도 남쪽 해상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중심이, 다음 주로 넘어가면서 동해쪽으로 조금씩 옮겨갑니다.
다만 아직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릴 수도 있어,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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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폭염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지 오늘로 나흘째입니다.
지금 한반도는 열돔에 갇힌 상태라는데요.
기상재난센터 연결합니다.
윤태구 분석관, 지금 더위가 어떤 수준인 겁니까?
◀ 기상분석관 ▶
네, 오늘 경남 양산이 40.3도, 부산 금정구는 39.9도까지 오르면서 어제에 이어 또다시 40도를 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경남권엔 폭염중대경보가,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전국 폭염일수는 8.2일로 역대 6위, 열대야 일수는 8.8일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원인은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이중 고기압'입니다.
대기 하층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남쪽 해상에 중심을 두고 있는데,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 밀려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기 상층에도 고기압성 순환이 자리 잡으면서 뚜껑이 덮인 셈인데요.
열기가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이 만들어진 겁니다.
◀ 앵커 ▶
계속 언제까지 이렇게 덥냐고 묻게 되는데, 혹시 비 소식도 없을까요?
◀ 기상분석관 ▶
네,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비 소식 없이 열돔이 계속 위세를 떨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더위의 무대가 조금 바뀌겠습니다.
지금 한반도 남쪽 해상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중심이, 다음 주로 넘어가면서 동해쪽으로 조금씩 옮겨갑니다.
하층 바람도 동풍으로 바뀌면서, 이번엔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요.
서울과 부산의 기온이 서로 뒤바뀌어서, 서울이 37도까지 오르는 반면, 오늘 39도였던 부산은 34도로 내려가겠습니다.
여기에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 태평양에서 오고 있는 13호 태풍 '돌핀'입니다.
오늘 오후, 가장 높은 등급인 강도 5의 슈퍼태풍으로 발달했는데, 국내외 수치모델 대부분은, 이 태풍이 한반도 상공 고기압에 막혀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모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무더위가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는데요.
다만 아직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릴 수도 있어,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재난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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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taeg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132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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