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국번 ‘부재중’ 콜백 땐 통화료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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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 A씨는 회의 후 부재중 전화가 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부재중 전화를 남겨 상대방이 답신 전화를 한다면 해당 번호가 실제 사용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국제 스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001이나 002, 006에 216, 995 등 생소한 번호(00X216XXXXXXXX)가 이어진 부재중 전화가 있다면 전화번호와 국가번호를 확인한 뒤 전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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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료 일부 스팸조직이 가져가
URL 포함된 문자 보내 스미싱도
스팸 발송 1위 튀니지 2위 프랑스
해외 지인 있는 경우 국번 확인을
사업을 하는 A씨는 회의 후 부재중 전화가 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006685XXXXXXXX’라는 긴 번호가 수상했지만, 업무상 해외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어 전화를 걸었다. A씨는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 음성이 나와 스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며칠간 나도 모르는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을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으로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국가는 북아프리카에 있는 튀니지(국가번호 216)로 분석됐다. 전체 국제 스팸의 7%를 차지했다. 이어 프랑스(33), 조지아(955), 아이슬란드(354), 모나코(377) 등이 뒤를 이었다.
SK텔링크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유럽 주변국들이 새로운 국제 스팸 발신지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2021년 발신 상위권에 있던 통가, 사모아, 피지 등은 국제중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차단 노력 등으로 지난해 목록에서 모두 빠졌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스팸 발신은 인프라가 열악해 추적이 어렵고, 스팸 의심 번호가 인지돼도 정부 당국이 단속할 여건이 안 되는 나라들이 주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악성코드를 심은 URL 문자를 보내 사용자의 휴대전화를 감염시켜 피싱이나 스미싱 등 범죄에 악용하기도 한다.
국제 스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001이나 002, 006에 216, 995 등 생소한 번호(00X216XXXXXXXX)가 이어진 부재중 전화가 있다면 전화번호와 국가번호를 확인한 뒤 전화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국제발신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URL은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SK텔링크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 스팸 발생 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쓰고 있다”며 “고객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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