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역무원·철도승무원 대상 범죄 697건…성폭력도 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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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열차 내 역무원과 철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벌어진 폭행 등 범죄가 7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역무원, 철도 승무원 대상 범죄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697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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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근 5년간 열차 내 역무원과 철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벌어진 폭행 등 범죄가 7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역무원, 철도 승무원 대상 범죄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697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피해자를 역무원과 철도 승무원으로 나눠보면 역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520건으로 74.6%를 차지했고, 나머지 177건(25.4%)은 철도 승무원들은 대상으로 한 범죄였다.
범죄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철도안전법 위반 361건, 재물손괴·횡령· 사기 등 기타 203건, 상해·폭행 69건, 성폭력 33건, 절도 31건 등이다.
특히 2022년에는 철도안전법 위반이 106건으로 급격히 늘면서 총 범죄 발생 건수가 220건에 달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대중교통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로 열차 내 승객들과 역무원 및 승무원들 간 시비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 의원은 분석했다.
연도별 범죄 발생 건수는 2020년 119건, 2021년 154건, 2022년 220건, 2023년 126건, 2024년 8월 78건이다.
매년 역무원과 철도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100건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직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태준 의원은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뿐 아니라 승무원과 역무원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며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는 범죄 원인을 분석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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