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삼성중공업, LNG 원자력선 세계 첫 승인

염현아 기자 2025. 9. 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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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자로 MSR로 운항…개발 첫 관문 통과
MSR을 동력으로 하는 LNG 운반선./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개발 중인 ‘소형모듈형 용융염 원자로(MSR)’를 이용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세계 최초로 기본승인(AiP)을 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LNG를 싣는 운반선에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기술이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승인은 선급 기관이 새로운 선박 설계와 기술이 국제 규정과 안전 기준에 맞는지 검토해 승인하는 과정으로, 선박 개발의 첫 관문에 해당한다. 이번 승인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5’에서 공식 발표된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인 용융염을 섞어 사용하는 차세대 원자로다. 기존 원자로보다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선박용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LNG 운반선용 MSR은 100메가와트열(㎿th) 용량으로, 한번 설치하면 선박 수명이 다할 때까지 연료 교체 없이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자력연과 삼성중공업은 2023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MSR 원천·혁신기술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해양용 MSR 개념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조진영 원자력연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우리가 개발 중인 MSR이 해양 분야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용 MSR 개념도./한국원자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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