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마약 밀반입 조력 의혹’ 인천세관 직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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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다국적 조직이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권이 이 사건을 '마약 수사 외압 의혹'으로 규정하고 청문회까지 연 가운데 경찰이 근본적인 의혹을 규명하려 수사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중국인 등으로 구성된 국제 마약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로부터 '세관 직원들이 마약 조직원을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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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피의자로 입건된 세관 직원 7명에 대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전날 인천공항 세관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경찰은 올 4월 두 차례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중국인 등으로 구성된 국제 마약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로부터 ‘세관 직원들이 마약 조직원을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하며 시작됐다. 해당 조직이 숨겨 들여오려던 필로폰은 총 74kg으로, 약 246만 명이 한 번에 투약할 분량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수 차례 영장 기각 등 진통이 벌어졌다. 이후 야권에선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올 8월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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