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2025년형 디펜더 신형 모델을 국내에 공개하면서 럭셔리 SUV 시장에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 특히 ‘디펜더 OCTA’는 V8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635마력이라는 괴물 같은 출력을 자랑하며, 온·오프로드 모두를 장악하는 퍼포먼스를 예고하고 있다. 기본형 가격은 2억 2,497만 원, 한정판 ‘에디션 원’은 무려 2억 4,257만 원에 달한다.

OCTA라는 이름에서부터 전해지는 강렬함처럼, 이번 모델은 외관·성능·기술 모든 면에서 ‘궁극의 SUV’를 목표로 설계됐다. 특히 주행 성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6D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의 도입이다. 유압식 인터링크와 가변형 댐퍼가 결합된 이 시스템은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성과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 게다가 1,000mm 수심 도강, 제로백 4초라는 숫자는 단순 SUV의 한계를 완전히 넘어선다.
실내 역시 범상치 않다. 바디 앤 소울 시트 시스템은 메리디안 700W 오디오와 연동해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진동으로 ‘느끼게’ 만든다. 일종의 촉각 기반 사운드 시스템으로, 몰입감을 넘어 신체적 반응까지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웰니스 사운드 기능을 통해 탑승자의 심박수 안정, 스트레스 완화까지 유도하는 헬스케어 기능까지 갖췄다.
디펜더 OCTA는 ‘스탠다드’ 트림 외에 ‘에디션 원’이라는 한정판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전용 색상과 옵션 사양이 적용되며, 특히 브랜드 팬층을 위한 ‘옥타 헤리티지 투어’라는 구매자 전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국 본사 방문, 오프로드 체험, 럭셔리 리조트 숙박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단순 차량 구매를 넘어 ‘디펜더를 산다는 경험’ 자체를 상품화한 셈이다.
SUV 그 이상을 지향하는 디펜더 OCTA는 단순한 오프로더가 아니다. 압도적인 성능과 정교한 기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녹여낸 이 차는, G바겐, 우루스, 컬리넌 같은 럭셔리 SUV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궁극의 기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이 모델을 통해 디펜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다시 쓰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