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조금만 방심하면 세탁하기 어려운 얼룩이 발생한다. 지워지지 않는 얼룩 때문에 매번 세탁소에 옷을 맡기는 것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하지만 모든 오염은 빠르게 대처하면 비교적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
얼룩진 옷을 입을까 버릴까 고민하지 않도록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종류별 얼룩 제거 방법을 소개한다.
1. 알록달록한 사탕·초콜릿
색소가 들어간 사탕 얼룩을 지울 때는 '무'를 이용해 보자. 사탕이 녹아 옷에 찐득한 얼룩이 묻었다면 무즙을 부드러운 천에 묻혀 문지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엿당으로 이루어진 사탕을 무즙에 있는 성분인 '디아스타아제' 효소가 잘 분해하기 때문이다.
초콜릿 얼룩이 생겼다면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보자. 초콜릿은 기름진 성분 때문에 주방세제로도 지워지지 않는다. 이때 초콜릿 얼룩이 묻은 자리에 클렌징오일을 묻힌 후 칫솔로 문지른다. 그런 다음 주방세제(중성세제)로 손빨래하면 얼룩이 지워진다. 얼룩을 지운 뒤엔 물로 여러 번 헹궈 남은 기름기를 제거해야 얼룩이 남지 않는다.
2. 김칫국물
김장철이 되면 집마다 김칫국물이 튄 옷이 한가득일 것이다. 김칫국물은 식물성 색소라서 알칼리성 세제와 만나면 얼룩이 섬유에 고착되기 때문에 빠르게 지워내는 것이 중요하다. 얼룩진 부위에 치약을 바르고 칫솔이나 손으로 가볍게 문지른다. 치약은 연마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얼룩 제거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오래된 김칫국물 얼룩은 양파즙으로 제거할 수 있다. 양파를 잘게 다져 즙을 내어 얼룩진 위치에 고루 펴 바른 뒤 하루 정도 뒀다 세탁하면 된다. 양파즙이 김치의 색소 성분을 흡착해 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단, 양파의 녹색 부분은 흰옷에 물들 수 있기 때문에 흰 부분만 사용해야 한다.
3. 볼펜·사인펜
'아차' 하는 순간 옷에 직 그어진 볼펜 자국은 좀처럼 잘 지워지지 않는다. 볼펜에 쓰인 잉크는 유성잉크로 유기용매를 이용해 녹일 수 있다.
대표적인 유기용매는 알코올이다. 볼펜이나 사인펜 자국은 물파스를 바른 후 바로 헹궈 지우거나, 깨끗한 키친타올을 올려 꾹꾹 눌러주어 자국을 흡수시켜 빼낸다. 물파스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볼펜 잉크를 녹여내 지울 수 있다. 물파스가 없을 땐 알코올이나 아세톤을 사용해도 같은 원리로 지워낼 수 있다.
알코올 하면 떠오르는 '소주'도 사용해 볼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함유량이 적어 얼룩 제거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 얼룩이 지워진 의류에 남은 물파스는 물로 헹구거나 세탁기에 한 번 돌려 제거한다.
4. 땀, 구토
땀 얼룩은 여름철에 특히 자주 발생한다. 땀 자체는 중성이지만 옷에 묻은 상태로 오래 두면 알칼리성으로 변해 제거가 어려워진다.
땀으로 누렇게 얼룩진 부위는 베이킹소다를 적당히 뿌린 후 약간의 물을 더해 반죽 상태처럼 만든다. 그 상태에서 칫솔이나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 얼룩을 제거한다. 얼룩을 제거한 옷은 세탁기로 평소처럼 세탁하면 된다.
이 방법으로 지우지 못한 누런 땀 얼룩은 과탄산소다를 이용한다. 과탄산소다는 강력한 산소계 표백제로 흰옷의 누런 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미지근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적당량 희석해 옷을 30분가량 담가둔다. 누런 때가 심한 옷일수록 효과가 좋지만, 강력한 세정력을 가지고 있어 민감한 섬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토사물에는 물, 기름, 카로틴 색소 등 수많은 성분이 뒤섞여 있다. 베이킹소다를 적신 수건이나 헝겊을 살살 문질러 토사물 얼룩의 기름 성분을 먼저 닦아낸 뒤, 식초를 탄 물이나 구연산으로 얼룩을 마저 제거한다. 구토를 자주 하는 신생아의 옷은 천연 표백제 역할을 하는 쌀뜨물에 담가 토 자국을 제거한 뒤 삶아 빨면 효과를 볼 수 있다.
5. 흙탕물 자국
장마철에 쉽게 생기는 빗물 얼룩, 눈 내린 날 흙탕물 얼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흙탕물에는 광물 성분이 분포돼 있어 일반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오히려 섬유에 스며들고 번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먼저 오염된 부위의 물기가 마르면, 감자를 자른 단면으로 오염 부위를 두드려 준다. 이때 감자의 전분 성분이 얼룩을 흡수하게 된다. 얼룩이 어느 정도 사라진 뒤 식초와 주방 세제를 섞어 칫솔이나 손으로 문질러 닦아낸다.
다른 방법으로는 식빵을 사용할 수 있다. 식빵의 효소가 오염물질의 성분을 흡착해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먼저 얼룩이 마른 뒤 흙을 털어내고 식빵을 지우개처럼 문지르듯이 닦아준다. 얼룩이 옅어지면 세탁기로 한 번 더 빨래하면 된다.
6. 커피 얼룩
커피 얼룩은 바로 찬물로 가볍게 헹궈보자. 뜨거운 물은 오히려 얼룩이 고착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워지지 않았다면 주방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얼룩진 부위를 문지른다. 그래도 커피 얼룩이 남아있다면, 레몬주스를 조금 묻혀 얼룩을 가볍게 문지르면 레몬의 산성 성분이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다만 레몬주스를 색상 있는 옷에 사용할 때는, 산성인 구연산 성분이 색소를 변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7. 레드와인 얼룩
레드 와인의 붉은 색소 '안토시아닌'은 는 섬유에 스며들고 나면 제거가 까다로워 즉시 처리하는 것이 좋다. 키친타올을 이용해 꾹꾹 눌러 와인을 흡수시켜 최대한 닦아낸 뒤 주방세제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오염 부위를 문질러 제거한다. 열을 가하면 와인 얼룩이 고착되니 최대한 빠르게 얼룩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8. 립스틱
화장을 한 채로 옷을 갈아입다 보면 립스틱이 섬유에 묻어 쉽게 지워지지 않을 때가 있다. 립스틱 얼룩은 지방성 성분이 많아 처리가 까다로울 수 있다. 이런 때는 헤어스프레이를 얼룩 부위에 뿌려주고 15분 정도 기다린 뒤 차가운 물에서 얼룩이 묻은 부위를 뒤집어 세탁해 준다.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
위에 소개한 방법들은 모두 시간이 지나고 사용하면 얼룩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없으니, 오염이 생겼을 때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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