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연하남과 결혼했는데.. 어디가면 엄마와 아들로 오해받는 배우부부

결혼은 늦을수록 신중해진다.

사랑보다는 현실,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설 때가 많다. 배우 장영남도 비슷한 심경이었다.

어느덧 30대 후반이 되었고, 주위에서는 결혼 이야기로 술자리가 시작되고 끝나던 시기.

그즈음 들은 사주는 ‘결혼은 못 하거나, 하더라도 외국인과 하게 될 팔자’라는 말이었다.

웃어넘기긴 했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극 무대에서 우연히 마주한 한 남자가, 그 예언을 거스르기 시작했다. 원래 예정된 배우가 펑크를 내면서 대타로 들어온 인물이었다.

함께 공연을 치르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고, 작품이 끝나던 날 건넨 고백이 인연의 시작이 됐다.

자신보다 일곱 살 어린 남자였지만, 어딘가 진심이 느껴졌다. 처음부터 강한 끌림은 아니었지만, 싫지 않은 사람이었다.

장영남의 남편 이호웅은 원래 연극배우 출신으로, 지금은 대학에서 연극을 가르치는 연출가다. 말수가 적고 조용한 사람이지만, 표현은 의외로 강한 편이다.

연애 시절, 만나면 무뚝뚝하면서도 새벽마다 이메일로 장문의 고백을 보내오는 식이었다.

교제 중, 장영남은 어떤 사유로인해 이호웅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건넸다.

그 순간 이호웅은 급하게 차를 몰고와 목걸이와 함께 프로포즈했다.

그 순간을 장영남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서로를 '엄마'와 '아빠'로 부른다. 이유는 단순하다.

아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불러오던 게 습관이 된 것.

그런데 이 호칭 덕분에 바깥에서는 자주 모자 관계로 오해를 받는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도 직원이 '아드님 참 크시네요'라고 말을 걸곤 한다.

남편이 동안인 데다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니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장영남은 이 이야기를 꺼내며 늘 웃는다. 처음엔 어이없었지만 이제는 익숙한 일상이라고.

결혼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고, 아들은 여덟 살이 됐다.

장영남은 마흔두 살에 아들을 낳았다. 출산 후 체력은 떨어졌고, 대본을 펼 여유조차 없을 만큼 육아에 몰두하던 시기도 있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흔들렸지만,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 덕분에 조금씩 다시 현장에 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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