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동에 첫 생산기지 추진…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기차 반제품 공장 건설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투자를 통한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짓는다. 현대차가 중동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와 자동차 생산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거래는 사우디 내 제조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국가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약"이라고 밝혔다.
해당 체결식에는 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김선섭 현대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이번 업무협약에는 현대차와 사우디가 내연기관 및 전기차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하고 한국에서 반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면 현지에서 최종 조립이 이뤄지는 방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현대차는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Aramco) 및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과 함께 초희박 연소 엔진 및 친환경 합성연료(e-Fuel) 공동연구 협약식을 갖는 등 접점을 확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