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주호민·권오중, '자폐子'와 동행…남들과 다른 행복의 의미[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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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부활 김태원이 둘째 아들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고백했다.
그는 "둘째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 처음에는 믿기 힘들었다. 그가 더 아름다워 보인 건 최근 3년 정도 됐다"라고 알렸다.
그의 아들이 '자폐증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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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와 다른 '자폐아 육아'
권오중 "배운 것 많아 감사해"
[텐아시아=윤준호 기자]
그룹 부활 김태원이 둘째 아들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고백했다. 아이와의 소소한 행복에 감사함을 느낀 그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나 배우 권오중 역시 같은 장애를 겪는 아이를 양육 중이다. 이들의 담담한 고백이 비슷한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30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김태원이 출연했다. 김태원은 이날 방송에서 현재 자신이 거주 중인 집을 공개했다.
김태원은 17년 차 '기러기 아빠'다. 큰딸은 버클리 음대를 나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아내와 둘째 아들은 필리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김태원은 아들이 가진 장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둘째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 처음에는 믿기 힘들었다. 그가 더 아름다워 보인 건 최근 3년 정도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몸은 큰데 생각은 아니다. 그것도 축복인 것 같다. 보통은 아이들이 크면 다 떠나가지 않는가"라며 "우리 아들은 지금도 엄마가 없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아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 것은 3년 전이었다.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내 고통받았을 김태원. 둘째 이야기를 꺼낸 것은 큰 용기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1000명 중 1명꼴로 증상을 보인다. 장애 증상 요인이 넓어지면서 500명당 1명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주위에서 '자폐증 증상'이라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 이유다.
김태원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장애를 털어놓은 인물들이 있다. 주호민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아이가 자폐라는 걸 말하지 않았다. 굳이 말을 안 했다. 아내가 ‘왜 방송에서 둘째 얘기만 해?’ 생각해보니 그렇더라. 은연중에 ‘굳이?’ 그런 게 있었나 보다. 그때 너무 부끄러웠다. ‘왜 숨기고 있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얘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또한 당시 인기를 끌었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 현실은 다르다고 밝혔다.
권오중 역시 아이와 24시간 동행 중이다. 그의 아들이 '자폐증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연예 활동보다 아이와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권오중은 "특별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안 키워보신 분은 모를 거다. 굉장히 힘들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교만하고 내가 잘난 줄 알았을 거다. 아이를 통해 낮아진다. 배운 게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기 생각을 설명했다.
유명인들의 용기 있는 고백은 같은 처지의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된다. 이들의 언급만으로도 사람들은 '자폐'에 대해 생각한다. 통계 수치를 보듯 자폐는 누구에게나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질병이다. 자폐를 '장애', '우리와 다른'이라는 인식으로 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폐'를 겪는 이들 또는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격려면 충분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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