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7형' 발사한 날 주일미군기지에 대피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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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난 18일 일본 혼슈(本州) 북무 아오모리(靑森)현의 주일미군기지에 대피 경보가 발령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주일미군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소재 미사와(三澤) 공군기지를 관할하는 주일 미 공군 제35전투비행단장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한 18일 오전 10시15분쯤 "모든 장병들은 즉시 인근대피시설로 몸을 피한 뒤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대기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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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난 18일 일본 혼슈(本州) 북무 아오모리(靑森)현의 주일미군기지에 대피 경보가 발령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주일미군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소재 미사와(三澤) 공군기지를 관할하는 주일 미 공군 제35전투비행단장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한 18일 오전 10시15분쯤 "모든 장병들은 즉시 인근대피시설로 몸을 피한 뒤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대기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이후 비행단장은 오전 10시55분쯤 "대피 명령은 예방적 조치였다. 현재는 위협이 임박했다는 추가 징후나 경고가 없다"며 명령을 해제했다.
18일 오전 10시15분은 우리 군이 북한 평양 순안공항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된 ICBM '화성-17형' 1발을 탐지한 시각이다.
한일 군사당국의 탐지·분석값을 종합하면 당시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일부러 높이는 것)으로 발사된 이 미사일은 약 1000㎞ 거리를 69분 간 날아 일본 홋카이(北海)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 서쪽 약 200㎞ 거리 해역에 떨어졌다. 정점고도는 6000㎞가 넘었다.
이와 관련 "미군 당국이 당초 북한이 쏜 미사일이 미사와 기지 쪽으로 날아오는 것으로 판단해 대피경보를 발령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사와 기지는 오시마오시마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190㎞ 거리에 있다.
미사와 기지는 주일 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합동기지로서 미 공군 35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2개 대대와 항공자위대 F-35A 전투기 등이 배치돼 있다.
이달 14일엔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에 있던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이곳으로 날아와 신속 재급유 훈련을 하기도 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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