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수 늘리면 지도부 퇴진 운동"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3.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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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 출발부터 '험로'
미국 기준으론 80명이면 돼

여야가 선거제도 개편안을 3개 안으로 압축해 오는 27일부터 전원위원회에서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지만 시작부터 거센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은 지난 18일 여야가 전원위원회 논의 안건으로 정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또다시 '임명직 국회의원'을 50명이나 더 증원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라도 국회의원 증원은 결단코 반대이고, 여당에서 만약 그런 합의를 한다면 지도부 퇴진 운동도 불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는 지난 17일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전제로 한 3개 안을 결의안으로 의결했는데, 이 중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2개 안은 비례대표를 50석 증원하는 방식이다. 총 300석을 유지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개편안 역시 비례대표 의석이 현재 47석보다는 늘어나게 된다.

홍 시장은 현행법상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1917년 하원의원 435명을 확정한 이래 인구가 두 배 반 늘었어도 의원 수 증원이 없다. 미국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의원 80명이면 되는데 300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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