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960만 원… 레이 닮은 경차 ‘우링지광EV’ 공개
중국 3위 업체의 신차
기아의 레이 ‘판박이’
그럴듯한 성능에 황당
중국의 GM 합작사 SGMW가 새로운 소형 전기차 **‘우링지광EV’**를 공개하며 경차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기아의 경형 SUV 레이와 흡사한 외관으로 일부에서 표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링지광EV는 주로 출퇴근용과 상업용으로 설계된 실용적인 모델로, 경제성과 기능성을 중점에 둔 설계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능성과 독창성을 겸비한 설계
우링지광EV는 전형적인 박스카 형태를 띠며, 직사각형 헤드램프와 라운드 디테일로 넓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 차는 상용차로서의 목적에 맞춰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했으며, 레이와 달리 B필러를 채택해 차체 강성을 높였습니다. 후면부는 세로로 긴 테일램프와 트렁크 도어 디자인으로 편리한 짐 싣기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된 외장은 통일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가격 경쟁력
실내는 간소하지만 효율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LCD 클러스터와 간단한 블루투스 오디오 덱, 공조기 다이얼 등 필수적인 요소만 배치되었습니다. 1열 조수석과 2열 시트는 모두 접이식으로 설계되어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합니다. 박스형 경차의 특성에 맞춰 평평한 바닥으로 변환 가능해 실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우링지광EV는 17.6kWh 배터리와 30kW(40마력)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최고 속도는 100km/h로 제한됩니다. 추후 CATL의 배터리 스왑 기술을 적용할 계획으로, 36.5kWh 배터리를 탑재하면 주행거리는 200km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예상 출시가는 약 5만 위안(약 960만 원)으로, 경제적인 가격이 강점입니다.
과거 표절 논란, 다시 떠오른 중국 자동차
우링지광EV의 등장으로 중국 자동차업계의 과거 표절 사례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4월, 둥펑자동차가 베이징 모터쇼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콘셉트카를 선보여 논란이 됐습니다. 둥펑자동차는 중국 3대 완성차 기업 중 하나로, 사이버트럭을 표절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습니다.
우링지광EV의 외관 또한 레이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SGMW의 새로운 시도가 글로벌 경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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