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을 여행지 추천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흩날리고, 붉은 빛은 그 사이로 자연스레 스며듭니다. 이 짧은 계절의 한가운데, 지금 대한민국은 단풍의 절정을 향해가고 있는데요.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단풍은 남쪽으로 천천히 내려오며 전국 곳곳에 색을 입힙니다. 지금이 아니면 내년까지 또 기다려야 하는, 1년에 단 한 번뿐인 풍경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 당장 방문하기 좋은 한국 단풍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가을이 머무는 그 풍경 속으로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영주 부석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주 부석사는 한국 단풍 명소 중에서도 가장 고풍스럽지 않을까합니다.사찰 입구부터 무량수전까지 이어지는 길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마치 동양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절벽 위에 세워진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단풍과 소백산 자락의 조화, 그리고 아름다운 일몰은 부석사 최고의 감동 포인트로 꼽힙니다.
11월 중순에 단풍이 절정이 예상되며, 고즈넉한 산사에서 천년 고찰과 가을의 정취를 동시에 느껴보세요.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수령 약 800년이 넘는 거대한 노거수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도 단풍 명소로 제격이죠. 높이 약 33m, 줄기 둘레 약 16m에 달하며, 사방으로 넓게 뻗은 가지가 마치 커다란 황금빛 우산을 펼친 듯한 웅장함이 아름답습니다.
이 거목 전체가 일제히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며, 신목으로 여겨져 온 역사적, 민속적 가치 또한 높습니다.
인제 비밀의 정원

인비밀의 정원은 오랫동안 군사 작전 지역으로 통제되었다가 최근 규제가 완화되면서 숨겨진 한국 단풍 명소로 떠오른 인제 가볼 만한 곳입니다. 특히 해 뜨기 전 새벽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굽이치는 도로 위에 자욱이 내려앉은 안개와 서리, 그리고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이 동틀 녘 햇살을 받으면 도로 전체가 꿈처럼 황홀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공주 갑사

춘마곡 추갑사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단풍이 으뜸인 사찰이죠. 계룡산 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갑사로 향하는 길, 약 1.5km에 달하는 ‘오리숲’길이 갑사 단풍의 백미로 불립니다.
오래된 노송과 느티나무, 그리고 붉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터널을 느껴보세요.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도니 충남 아산의 대표 가을 명소입니다. 현충사 입구 충무교에서부터 약 2.2km 구간에 걸쳐 은행나무 약 350그루가 빼곡히 늘어서 있는데요. 이 황금빛 터널을 걷고 있으면 없던 로맨틱함도 생기게 됩니다.
길 끝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가 있어 역사적 의미까지 되새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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