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은 영원하다" 김가영, 차유람에 7전 전승 자비 없는 셧아웃... 초대퀸과 4강 대결

여자 프로당구 LPBA 무대의 절대 권력, 황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영원한 라이벌 차유람(휴온스)을 다시 한번 절망의 늪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차유람이 이번 대회에서 애버리지 3.000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올렸지만, 김가영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1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가영은 차유람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4강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이쯤 되면 공포" 김가영, 차유람 상대 통산 7전 7승... 여신의 신기록도 무용지물

경기는 시작부터 김가영의 페이스였습니다. 1세트 초반부터 연속 4득점을 몰아친 김가영은 차유람의 뱅크샷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11-9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백미는 2세트였습니다. 김가영은 첫 이닝부터 하이런 7점을 폭발시키며 차유람의 의지를 꺾어버렸습니다. 차유람이 턱밑까지 따라붙으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황제의 노련함은 매치포인트 순간 더 빛났습니다. 결국 3세트까지 여유롭게 가져온 김가영은 차유람에게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잔인함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이자면, 이번 승부로 김가영과 차유람 사이에는 단순한 실력을 넘어선 심리적 상성이 완전히 굳어진 느낌입니다. 차유람이 16강에서 에버리지 3.000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줬음에도 김가영만 만나면 고전하는 모습은, 큰 경기에서 김가영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아우라를 차유람이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초대 여왕 김세연 vs 디펜딩 챔프 김가영... 14일 제주서 벌어질 역대급 수성전

이제 김가영의 다음 상대는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휴온스)입니다. 김세연 역시 앞선 경기에서 임정숙을 꺾고 올라오며 초대 여왕의 명예 회복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현 챔피언 김가영의 수성전이냐, 아니면 초대 챔프 김세연의 왕좌 탈환이냐를 놓고 벌어지는 14일 4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입니다.

또 다른 대진에서는 에스와이 팀 동료인 한지은과 이우경이 결승 티켓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됐습니다. 신예들의 패기와 베테랑의 관록이 충돌하는 LPBA 4강전은 14일 오후 1시와 7시에 각각 7전 4선승제의 혈투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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