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쐐기 3점포…KIA, NC 꺾고 1위 굳히기

▲ 이우성

KIA가 이틀 연속 NC를 물리치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KIA는 오늘(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호투 속에 이우성의 3점홈런 등 장단 9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9대 2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2위 NC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린 KIA는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양 팀 외국인 투수 네일과 카일 하트의 선발 대결로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NC는 1회초 2루타를 친 박민우가 3루 도루에 이어 손아섭의 땅볼로 득점해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손아섭은 이 타점으로 KBO리그 역대 24번째 1천 타점을 달성했습니다.

KIA는 3회 말 반격에서 볼넷을 고른 이창진이 패스트볼과 후속 땅볼로 흠을 밟아 1-1을 만들었습니다.

5회 말에는 타선이 폭발하며 NC 하트를 무너뜨렸습니다.

이창진이 우전안타, 김태군은 실책으로 살아 나간 뒤 최원준이 우월 2루타를 날려 2대 1로 역전했습니다.

계속된 1아웃 2, 3루에서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KIA는 이어 타석에 나선 이우성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6대 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KIA는 7회 말에도 1아웃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와 후속 땅볼로 추가점을 뽑아 9대 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KIA 선발 네일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수확해 팀 동료인 윌리엄 크로우와 다승 공동 1위로 나섰습니다.

또한 평균자책점 1.14와 탈삼진 35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켰습니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이날 유일한 득점인 삼성의 결승점은 4회에 나왔습니다.

삼성은 4회 초 2사 후 데이비드 맥키넌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영웅이 우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한화의 특급 신인 황준서는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한화는 패배 속에도 11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잠실 키움-두산전, 사직 KT-롯데전, 문학 LG-SSG전은 비로 취소돼 내일 더블헤더로 열립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