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대 취업자 줄고 60대 이상 취업자 늘어

2분기 15~29세 취업자 전년比 3% 줄어…실업자도 24.5% 감소
울산지역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구직 포기’ 청년 증가 분석
60대 이상 취업 15% 증가…울산 전체 고용률 60%로 소폭 상승

울산지역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미스매치로 최근 1년 새 울산지역 20대 이하 취업자는 줄고 60대 이상 취업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은 10일 ‘2024년 6월 및 2분기 울산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울산의 15~29세 취업자는 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00명(3.07%)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취업자는 1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9000명(14.8%) 늘었다.

전체 취업자는 한해 전보다 3000명(0.6%) 증가한 57만8000명으로 고용률은 0.3%p 오른 60.4%로 나타났다.2분기 울산의 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000명(7.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는 2000명(-24.5%) 감소했지만, 30~59세는 4000명(52.6%), 60세 이상은 1000명(2.9%) 각각 늘었다.

이처럼 젊은층의 취업자수와 실업률이 동반 하락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이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률과 실업률 간 대조는 월간 통계에도 나타났다.

지난 6월 울산의 고용률은 60.4%로 지난해 같은달과 동일했고, 취업자수는 5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명 늘었다.반면 6월 울산의 실업률은 3.6%로 한해 전보다 0.3%p 상승했고, 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비 2000명(8.6%) 늘었다.

울산의 실업률은 석달 연속 3%대를 이어갔다.

울산의 6월 취업자는 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고용률은 남자가 70.9%로 0.3%p 올랐고, 여자는 49.3%로 0.3%p 하락했다.산업별로는 업황 변화가 취업자수에 영향을 줬다.

광공업은 18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명(0.1%) 감소했고, 한달사이에만 1000명 넘게 줄었다.

건설경기 악화로 울산지역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해보다 8000명(-16.4%)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5만명을 기록한 이후 줄곧 4만명대를 넘어서지 못했다.사회간접자본 및 기타는 3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8%) 증가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000명(-1.9%) 줄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6000명(12.7%),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는 7000명(3.7%) 늘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비 8000명(8.2%) 증가한 10만명으로 이 중 자영업자는 4000명(5.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7000명(-1.5%) 감소한 47만8000명으로 임시근로자는 2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3000명, 상용근로자는 6000명 줄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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