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윤석열-한동훈 ‘어색한 악수’ / ‘최후의 보루’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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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오늘 국군의날 기념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모습이네요. 어떤 악수했다는 건가요?
A. 두 사람, 어색한 악수 나눴습니다.
지난 24일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한 뒤 일주일 만에 처음 만난 거죠.
기념식 마치고 윤 대통령, 참석한 내빈들과 악수했는데요.
Q. 윤 대통령, 한 대표 향해 걸어가네요.
고개 숙인 한 대표, 평소보다 다소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악수 마친 뒤엔 아무 일 없던 듯 다시 고개 들어 보였고요.
Q. 윤 대통령 표정은 괜찮아 보이는데요?
A. 그래 보이죠.
하지만 곧바로 추경호 원내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볼까요.
환한 웃음 짓더라고요.
한 대표 악수할 때와 확연히 비교되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악수 때마다 미묘한 장면 포착됐습니다.
Q. 기념식 전에도 한 대표가 글을 올렸던데요?
A. 한 대표,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가 자신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고 비판했는데요.
어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녹취 공개했죠.
김 전 행정관이 "김건희 여사가 한 대표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당비 횡령' 의혹을 터뜨리면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친한계 내에서는 용산이 한 대표 공작을 한 거 아니냐 의심하고 있습니다.
용산은 김 전 행정관을 추천한 건 친한계 인사라며 반박했고요.
한 대표, "국민들과 당원들이 어떻게 볼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까지 했습니다.
Q. 이렇게까지 불쾌한 감정을 굳이 또 드러내냐 당내 의견도 있더군요.
A. 내일도 윤 대통령, 한 대표를 제외한 원내 지도부를 불러 만찬한다는데요.
독대를 요청한 한 대표는 만나지 않고 원내 지도부만 부르다보니 또 한동훈 패싱이냐는 말이 나옵니다.
Q. 대통령과 한 대표, 계속 아슬아슬하네요.
A. 두 사람의 관계, 이런 분석도 나왔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오늘, 여랑야랑 통화)]
"젊은 친구들이 '깨붙깨붙'이란 사자성어를 쓰는데요. 깨질 듯하면서도 또 붙고 또 깨질 듯하면서도 붙고…. 20년 동안 같이 지내면서 미운 감정 고운 감정 다 있지 않겠습니까? 완전히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거다. 어떤 형태로든 대화는 재개될 거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법원 보이고요. 날아다니는 종이들은 뭡니까?
바로 탄원서입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도 징역 3년형을 구형하자, 지지층들, 재판부가 ‘최후의 보루’라며 탄원서 보내기 운동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은 무죄다',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울 재판관님께 민심을 전하자'고요.
Q.탄원서 보낼 주소도 적혀 있네요.
친필로 작성하라는 조언과 함께, 재판부에서 올바른 판단 내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는 문구 예시도 올라와 있습니다.
Q. 이 대표 지지자들, 전에도 탄원서 보냈죠?
지난해 이 대표 구속 영장 심사 때도 90만 명이 기각 요청 탄원서 보냈죠.
당시 영장,기각됐습니다.
Q.민주당도 재판부 언급이 부쩍 늘었죠.
네, 재판부는 검찰과 다를 거라고요.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검찰은) 대통령한테 잘 보이고 싶었던 것이겠죠. 판사가 굉장히 웃기다고 생각했을 것 듣도 보도 못한 그런 구형이기 때문입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무죄가 나올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대선 후보 교체 같은)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다…"
Q. 이재명 대표와 대선까지 간다, 확신하네요.
네, 이 대표 리더십엔 흔들림이 없다는 거죠.
정치권에서는 이런 예측도 나왔습니다.
[조응천 /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아버지(이재명 대표)를 지켜야죠, 무슨 동요를 해요. 선고 때 당선무효형이 세게 나오면 저는 뭐 그래도 동요하지 않고 촛불에 불을 붙일 거라고 저는 봅니다."
여당은 민주당의 사법부 협박과 윤 대통령 탄핵 공세도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11월 1심 선고 이후 민주당의 움직임은 어디로 향할까요. (다음스텝)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서우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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