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자진사퇴하고, 與 사과하라”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의 다수 의석을 뒷배 삼아 김 후보자가 형식적으로만 청문회에 임했고,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비호하기 위해 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을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반성도, 소명도, 책임도 없었던 3무 청문회가 절차적으로 지나갔다고 끝난 게 아니다. 김 후보자는 즉각 자진사퇴해야 한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 청문위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민주당 청문위원들의 공식적인 사과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의혹들과 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발언을 상기하며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정기적 소득 없음에도 수입보다 많은 지출과 재산 증식 △처가 생활비 지원 2억원에 대한 증여세 납부 여부 △50%에 가까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20~30%라고 밝힌 것 등이다.
야당 청문위원들에 대한 비난은 주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게 쏠렸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재산과 군 면제 등을 두고 특혜라는 주장을 펼쳐 김 후보자 의혹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려 했다.
송 원내대표는 “다수당의 위력으로 자료도 증인도 없는 맹탕청문회를 만들더니 김 후보자를 지적한 야당 청문위원들의 신상을 털고 정치적 린치를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당사자인 주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민주당이 짚은 의혹들을 하나하나 해명하고, 나아가 김 후보자를 향해 자신의 의혹과 관련한 자료들을 공개할 테니 인사청문회에 내지 않은 핵심자료들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내 아들 증여세 납부 내역을 공개하면 김 후보자의 아들 유학비를 제3자가 아닌 전 배우자가 냈다는 자료를 공개하라”며 “내 병무와 치료 내역을 공개할 테니 김 후보자가 내기로 약속했던 증여세 납부와 2024년 1억8000만원 대출 변제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정도도 못 받는다면 누가 국민 앞에 감추려는 사람인지 국민이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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