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여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소양강과 북한강을 따라 벚꽃길이 펼쳐지고, 강변과 산자락 곳곳에 꽃비가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이 이어집니다.
춘천에서 자연과 함께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청평사
춘천 시내에서 약 19km 떨어진 청평사는 소양강을 따라 위치한 천년 고찰로,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벚꽃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청평사에 가려면 소양호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10분간 이동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절로 향하는 길은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운치가 넘칩니다.
특히 구성폭포(九聲瀑布)는 7m 높이에서 물이 떨어지며 아홉 가지 다른 소리를 낸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신비로운 자연의 조화를 느끼게 해줍니다.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년) 영현선사가 창건한 절로, 이후 여러 차례 중창되며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서예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두 개의 명품이 있습니다.
하나는 탄연 스님이 새긴 ‘진락공 이자현비’의 글씨, 또 하나는 이암이 새긴 ‘청평사 문수원장경비’로, 뛰어난 서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절 주변으로 벚꽃이 만발하여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합니다.
강촌레일바이크
춘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가 강촌레일바이크입니다. 옛 경춘선 기차가 달리던 철길을 개조하여 만든 레일바이크 코스로,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하며 색다른 봄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촌레일파크에서 운영하는 경강 레일바이크 코스는 총 8km 길이로, 경강역을 출발해 느티나무 터널을 지나 북한강 철교를 건너 반대편 자라목 쉼터에서 회차하여 다시 경강역으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왕복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며,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면 철길을 따라 분홍빛 꽃터널이 펼쳐지는 장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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