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편은 최고였는데 두 번째 결혼은 실패" 결혼 22년 만에 이혼 공개한 여배우

198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이미영의 다사다난한 인생사가 대중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미스 해태 선발대회를 거쳐 청춘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두 번의 결혼과 파경이라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까지도 그녀의 마음속에 가장 깊은 상처로 남아있는 것은 두 번의 결별이 아닌, 이혼 과정에서 어린 두 딸과 떨어져 지내야만 했던 시간에 대한 미안함이었습니다.

1979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여 인기를 누리던 이미영은 영화 촬영을 계기로 당대 최고의 가수 전영록과 연인으로 발전해 1985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딸 전보람, 전우람을 낳고 가정을 꾸렸으나 결국 1997년 12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당시 도박이나 외도 등 온갖 추측성 소문이 무성했으나, 이미영은 훗날 방송을 통해 서로 간의 사랑이 식었던 것이 진짜 이혼 사유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미영에게 이혼보다 더 큰 고통은 어린 두 딸과 헤어져 살아야 했던 공백기였습니다.

아이들이 불과 9세, 10세였던 어린 나이에 헤어져 살았던 기억은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죄책감으로 남았습니다.

성인이 된 딸들이 엄마 괜찮아,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라며 위로를 건네도, 어린 시절 엄마의 손길이 필요했을 때 곁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여전히 그녀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가슴 깊은 한으로 남아있습니다.

전영록과의 이혼 후 이미영은 2003년 미국인 음악 교수와 재혼하며 새로운 삶을 꿈꿨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와 언어장벽, 그리고 딸들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불거진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2005년 2년 만에 다시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별도의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 이혼 절차는 없었지만, 이미영은 이 시기를 돌아보며 세상을 너무 우습게 보고 객기로 결정했던 선택이었다며 자신의 경솔함을 솔직히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두 딸 전보람과 전우람은 각각 유명 아이돌 그룹 티아라와 가수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훌륭하게 자라준 딸들이지만 이미영은 아직 홀로 있는 딸들의 안위와 미래를 걱정하며 어머니로서의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아이들을 놓으라고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고 말할 만큼, 과거 떨어져 있었던 시간만큼 딸들의 곁을 더 든든하게 지켜주고 싶어 하는 어머니로서의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미영과 헤어진 전영록은 훗날 재혼하여 두 아들을 두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때는 화려한 조명 아래서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톱스타였지만, 두 번의 결혼 실패라는 시련을 겪어낸 이미영의 삶의 중심에는 이제 오직 두 딸뿐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은 대중으로 하여금 한 인간이자 어머니로서 그녀가 짊어져 온 삶의 무게를 느끼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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