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연꽃이 수면 위로 피어오르기 시작하면 부여의 여름은 완전히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고즈넉한 연못 위를 붉고 흰 연꽃이 덮고, 그 사이를 산책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조용히 이어진다.
풍경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특별한 축제가 함께 열린다. 단순한 꽃축제가 아니다. 전통 공연과 가족 체험, 야간 경관까지 모두 아우르는 입체적인 구성으로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담아낸다.
게다가 행사가 펼쳐지는 장소는 백제 시대 궁궐의 후원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공간이기도 하다. 낮에는 활짝 핀 연꽃이, 밤에는 조명 아래 반짝이는 연못이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축제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 매년 여름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이유는 이 조용한 연못 하나가 주는 낯설 만큼 깊은 울림 때문이다.

이번 7월, 연꽃처럼 조용히 피어나 일상에 여운을 남기는 부여의 여름으로 떠나보자.
제23회 서동연꽃축제
“연꽃에 조명까지 더한 부여 여름축제, 여긴 낮보다 밤에 더 예뻐요!”

충청남도 부여군은 ‘제23회 서동연꽃축제’를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부여 궁남지 일원에서 연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서동연꽃축제는 ‘연꽃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체험 요소를 결합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에는 부여군충남국악단이 마련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 선언이 이어지며 공식 일정이 막을 올린다. 이후에는 무대 공연과 현장 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축제장을 채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배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도 높일 예정이다.

궁남지를 가득 메운 연꽃은 이 축제의 중심에 있다. 여름 햇살 아래 붉은색과 흰색으로 활짝 핀 연꽃들이 수면 위를 뒤덮고, 그 풍경만으로도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자연 그대로의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또한 해가 지고 나면 분위기는 한층 더 달라진다. 야간 경관조명이 연못 위와 주변 수목에 은은하게 퍼지며 낮과는 또 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이 야간 조명은 축제 종료 이후에도 이어지며 다음 달 3일까지 매일 밤 궁남지를 밝혀줄 예정이다.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의 야간 관람이 불편함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된다.

부여군수는 “서동연꽃축제는 단순히 연꽃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연과 체험, 야경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 축제”라며 “올여름, 부여 궁남지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