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는 무슨 맛?”…텍스트힙 바람 타고 ‘책’과 ‘맛’이 만났다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5. 10.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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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식품업계가 서점과 손잡고 이색 협업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간식이 아닌 '경험'을 소비하려는 트렌드에 맞춰, 서점 한켠이 책과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교보문고맛 빵'이라는 이름의 신제품은 북 커버를 연상시키는 질감의 생크림빵 속에 진한 헤이즐넛 프랄린 크림을 가득 채워, 책을 읽으며 즐기기 좋은 간식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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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 이색 협업 트렌드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 [사진=연세유업]
감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식품업계가 서점과 손잡고 이색 협업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간식이 아닌 ‘경험’을 소비하려는 트렌드에 맞춰, 서점 한켠이 책과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연세유업과 교보문고의 협업이다. 연세유업은 지난달 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책과 디저트의 감성 협업을 선보였다. ‘교보문고맛 빵’이라는 이름의 신제품은 북 커버를 연상시키는 질감의 생크림빵 속에 진한 헤이즐넛 프랄린 크림을 가득 채워, 책을 읽으며 즐기기 좋은 간식으로 주목받았다.

현장에는 ‘책 취향 테스트’와 ‘포토존 이벤트’ 등 체험 요소도 더해졌다. 소비자는 자신의 독서 성향을 알아보고, SNS 인증샷을 남기며 책과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한글과자. [사진=한글과자]
한글날을 기념해 교보문고 세종점에 입점한 스낵 브랜드 ‘한글과자(Kalphabets)’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 브랜드는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인도 출신 기업가 니디 아그라왈이 지난해 공동 창업한 식품 브랜드다. 대표 제품은 진한 초콜릿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살린 초코 스낵으로,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 소비자 사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글 읽는 공간에서 한글 자모로 만든 과자를 즐기는 경험은 외국인에게는 흥미로운 문화 체험이자, 한국인에게는 색다른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서점과의 협업 사례는 ‘텍스트힙’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촉발된 깊이 있는 문학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감성을 중시하는 독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서점가는 세대를 불문하고 책을 찾는 발길로 꾸준히 활기를 띠고 있다.

‘장인정신 에브리데이’와 출판사 ‘다산북스’의 협업 프로젝트. [사진=장인정신]
서점과의 직접 협업은 아니지만, 출판사와 식품 브랜드가 힘을 합친 이색 프로젝트도 등장했다. 건강식품 브랜드 ‘장인정신 에브리데이’는 출판사 다산북스와 함께 기능성 유산균 제품 ‘100억 유산균 아연&비타민D’와 그림동화책 ‘내 엉덩이는 내가 책임진다’를 결합한 콜라보 상품을 1일 출시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 제품은 동화를 통해 배변의 중요성과 올바른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동시에 유산균을 통해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능성 제품과 콘텐츠의 결합은 건강과 교육을 동시에 추구하는 부모들의 호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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