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가 차값 만큼 나와요" 마세라티 차주가 절대 사지 말라고 하는 이유 #콰트로포르테
[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 Q4의 단점은? ]
단점이 좀 많습니다. 첫 번째로 SM520V보다 더 시끄러워요. 차 잡소리가 이태리 감성의 풍부한 잡소리입니다. 너무 심해요. 컵홀더도 들어가지 않아요. 20년 된 SM520V보다 정말 시끄럽고 불편합니다.
또 마세라티가 조립품질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말이 있어요. 진짜로 제가 뒤에 창문을 수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안 올라가더라구요. 수리를 맡겨서 나오면 또 다른 게 고장나고 수리를 맡겼다, 나왔다 무한반복입니다.
이 차는 정말 잘 샀다고 생각했는데, 폭탄을 맞은 그런 기분입니다. 수리비는 신차가 아무래도 1억 6천만 원이다 보니까 만약에 자체를 안 넣으셨다면 길 가다 주차하셨는데 살짝 긁혔다고 한다면 휀다 교환 하시는데 한 판에 650만 원 들어갑니다. 헤드라이트 500만 원 기본으로 깔고 시작됩니다.
차량이 워낙에 비싸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는데 더 싫은 건 매물이 없어요. 구할 수가 없어요. 정말 이 차는 긁히거나 박혀서 교환을 하게 된다면 차 한 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SM520V를 구매하게 되었죠.
수리비가 비싼 것도 서러운데 부품을 구하기도 힘든 차입니다. 부품을 만약에 구했다 한들 수리 기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제가 이 차량의 수리비를 지금까지 거의 1,300만 원 정도 넣었는데요. '혹시 OEM 제품을 사용하면 안 되냐, 뭐 비슷한 걸 사용하면 안 되냐'고 하시는데 마세라티는 OEM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 압력을 버티지 못해서 금방 고장나 버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무조건 정품만 써야 합니다.
그런데 정품을 수급하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 되죠? 마세라티 센터로 가야 겠죠? 근데 부품 수급을 안 해준답니다. 부품을 안 준데요. 이게 최고의 단점인 것 같더라고요.
또다른 단점은 이 차는 신차 값이 1억 6천만 원 인데도 불구하고 실내 옵션이 정말 없어요. 핸들에 보시면 볼륨 조절 바뀌는 게 없었어요. 나중에 알았어요. 핸들 뒤편에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차는 2015년 식이므로 전동 트렁크와 열선 핸들이 빠져 있습니다. 그나마 옵션이라고 한다면 뒤에 커튼 있고요. 열선시트 있습니다.
[ 혹시 크루즈 컨트롤 안되는 건 아니죠? ]
크루즈컨트롤만 있습니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아니고 스마트는 찾아볼 수가 없죠. 또다른 단점은 실내디자인을 보면 굉장히 올드해요. 참 내용도 없고 답도 없는 이런 실내 디자인의 품질. 이런 맛에 마세라티 탑니다. 가죽만 고급 일뿐.
[ 연비는 어떤가요? ]
사실 고성능 차에 연비라고 생각을 하면 안 되긴 하는데 연비가 일반 공도에서 스포츠모드 걸고 편안하게 탈 때는 3~4km/l 왔다갔다 거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일반 고속도로에서 ICE 버튼을 누르면 약간 에코 모드 비슷한 기능인데 그나마 연비가 한 8km/l정도 나와요. 그냥 기름 없으면 넣고, 연비 계산을 하면 안 되는 차입니다.
또 다른 단점은 승차감이 5세대에서 6세대로 넘어왔을 때, 좀 더 말랑말랑하고 좋은 승차감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건 마세라티 틀에 대한 얘기입니다.
실제로 마세라티를 타보시면 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이 굉장히 불편한데요. 너무 딱딱해요. 그리고 허리 등받이 포지션이 너무 안 좋아요. 아무리 조정을 해도 승차감 자체가 좋지 아니하고 시트포지션도 굉장히 나쁩니다.
또 다른 단점이 있습니다. 이 차는 중통 튜닝을 했어요. 왜냐면 순정 부밍음이 너무 듣기가 싫어요.
고 RPM을 쏘게 되면, 소리가 너무 좋지만 저 RPM을 사용하면 '우웅'거리는 저단의 이질감적인 부밍음은 너무 듣기가 싫어요. 그래서 중통을 튜닝하면 괜찮아진다는 카더라 식으로 얘기가 있었는데 똑같습니다. 이게 최고의 배기의 단점인 것 같습니다.
[ 하차감은 어떠신가요? ]
엑셀을 밟는 순간 하차감이라기보다는 승차감이 죽입니다. 배기가 워낙 시끄럽다 보니까 관심받기가 너무 쉬워요.
[ SM520V를 타고 다닐 때랑 마세라티 타고 다닐 때랑 도로에서의 끼어들 때 반응의 차이는 있나요? ]
택시 기사님들이 웬만큼은 조심하시는 것 같고요. 일반 차량은 SM이나 이 차량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더라고요. 제가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뒤태가 K7이라서 그런가 그냥 막 들어오시더라고요.
[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 Q4의 한 달 유지비는 어떻게 되나요? ]
제 기준에서 보험료는 한 달에 500만 원이고요. SM520V는 한 달에 60만 원입니다. 차량 가액이 7000만 원이 잡혀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보험이 조금 높더라고요. 1년 세금은 15만 원 정도 나와요. 아무래도 연식이 있다 보니까 그리고 유류비는 딱히 생각을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 차는 6기통 인데도 불구하고 엔진오일이 8통 반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필터 또한 정품을 사용해야 되고 저는 조금 싸게 하는 편인데 한 40만 원 정도 오일 교환하고 있어요. 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에 다른 기타 정비를 하시게 된다고 하셔도 100만 원 정도 나오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하고 카센타 사장님에게 박카스 선물을 꼭 드려야 됩니다. 40만 원이면 굉장히 저렴한 편이에요.
[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 Q4를 구매하신 것을 후회하시진 않나요? ]
후회는 전혀 없고요. 나중에 차량을 처분할 때 되면 그 후회가 쌓이고 쌓여서 울분을 토해낼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감성은 만족을 하는데 수리비가 계속 누적되다 보니까 나중에 처분할 때 되면 거의 차 값만큼 들어서 마음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세라티 꼭 한번 타고 싶다', '돈 모아서 마세라티를 타보시겠다' 하시는 분들 그 꿈 꼭 접으시길 바랍니다. 짝사랑은 짝사랑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듯이 꿈은 꿈으로 끝나야 됩니다. 그 이유가 마세라티가 차량이 지금 많이 저렴해졌어요. 중고가격이 현실가격에 다다랐는데 구매를 하신다면, 나중에 수리비 폭탄 맞습니다.
콰트로포르테를 구매하시는 분들 또는 기블리를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차값의 반은 수리비로 항상 통장에 있으셔야 되고요. 웬만큼은 친구 차나 지인분들 차 타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이번 콘텐츠를 통해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해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한기사의 이용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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