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했던.." 여왕에게 전한 아들 찰스 3세의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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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했던 기억을 담아 - 찰스 R.'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남이자 새 국왕 찰스 3세는 이렇게 적었다.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이 전세계에 작별을 고하고 영면에 들어간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여왕이 안치된 관 위에 올려져 있던 찰스 3세 국왕의 친필 편지와 왕관·홀(sceptre)·구(orb) 등의 상징성에 특히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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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다정했던 기억을 담아 - 찰스 R.'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남이자 새 국왕 찰스 3세는 이렇게 적었다.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여왕이 전세계에 작별을 고하고 영면에 들어간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여왕이 안치된 관 위에 올려져 있던 찰스 3세 국왕의 친필 편지와 왕관·홀(sceptre)·구(orb) 등의 상징성에 특히 주목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대규모 장례식이 시작됐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은 윈저성 내 위치한 성 조지 예배당에 오후 4시쯤 도착했다. 이곳에서 전세계에 작별을 고한 여왕의 관은 석조 별관인 조지 6세 기념 예배당에 안장됐다.
웨스트민스터 홀에 일반공개됐던 여왕의 관과 장례 화환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건 단연 찰스 3세 국왕의 친필 편지였다. '다정했던 기억을 담아 - 찰스 R.(In loving and devoted memory-memory, Charles R.)'이라고 직접 적은 짧은 편지가 여왕의 관 위에 올려졌다. 'R'은 국왕을 일컫는 라틴어 'Rex'를 의미한다.

대관식이 끝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떠날 때 쓸 수 있는 왕관인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은 다이아몬드 2868개, 진주 269개, 사파이어 17개, 에메랄드 11개, 루비 4개로 이뤄져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53년 대관식을 마친 뒤 이 왕관을 착용했었다.
왕관 맨 꼭대기의 십자가에 박혀있는 푸른 보석은 '성 에드워드의 사파이어'다. 1163년에 참회왕 에드워드가 끼고 있던 반지에서 빼낸 사파이어로 굉장히 역사가 깊은 보석이다.
맨 앞쪽에 박힌 거대한 붉은 보석은 흑태자의 루비로 흑태자 에드워드가 카스티야의 국왕에게 선물받은 170캐럿 짜리의 보석이다. 붉은 색깔 때문에 루비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루비가 아니라 스피넬이다. 1909년에 왕관 앞쪽에 '컬리넌 II'가 박혔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왕관과 함께 국왕을 상징하는 홀(sceptre)과 구(orb)는 왕실의 권력과 통치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61년 만들어진 구의 맨 꼭대기엔 보석 박힌 십자가가 있는데, 이는 왕의 힘은 신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울러 찰스 3세 국왕의 요청에 따라, 여왕의 관 위에는 버킹엄 궁전과 클래런스 하우스, 글로스터셔의 하이그로브 등 여왕이 살았던 왕실과 자택 등에서 가져온 꽃과 나뭇잎들도 관에 붙여졌다. 여왕의 관은 영국 왕실의 공식 깃발로 둘러싸여져 마지막까지 옮겨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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