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 목소리가 듣고 싶은데 휴대폰을 들었다 놨다 하며 망설이신 적 있으시죠? 바쁜데 괜히 방해하는 건 아닐까 싶어 결국 통화 버튼을 누르지 못합니다.
요즘 70대 사이에서는 자식에게 전화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닌데 마음 편히 연락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70대 사이에 감돌고 있는 이런 이상한 분위기를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1. 바쁠까 봐 통화 버튼 앞에서 망설임
자식이 직장에서 바쁠까, 손주를 돌보느라 정신없을까 걱정되어 전화를 미루는 부모가 많습니다. 결국 하루 이틀 미루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 버립니다. 그 사이 부모의 외로움은 조용히 커져 갑니다. 자식과 미리 "일요일 저녁 8시"처럼 편한 통화 시간을 정해 두세요.

2. 용건이 있어야만 거는 전화
이유 없이 전화하면 귀찮아할까 봐 꼭 용건이 있을 때만 전화하는 부모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통화는 늘 "병원 가야 한다", "돈이 필요하다" 같은 무거운 이야기로 채워집니다. 다이애나 리카사리의 책 제목 『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처럼, 가벼운 즐거움을 나누는 대화가 관계를 더 달콤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 꽃 사진 한 장처럼 가벼운 안부부터 보내 보세요.

3. 자식 대신 손주 영상통화로 안부를 묻는 부모
자식에게 직접 묻기 어려운 안부를 손주와의 영상통화로 대신 확인하는 부모도 많습니다. 손주 얼굴을 보며 웃지만 정작 자식과 깊은 이야기를 나눈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손주를 통한 안부도 좋지만 자식의 속마음은 직접 들어야 알 수 있습니다. 손주와 통화한 뒤 자식에게도 "너는 요즘 어떠니" 하고 꼭 물어보세요.
그럼 자식과는 어떻게 연락할까요?
부모가 먼저 망설이면 자식도 연락하기가 점점 어색해집니다. 가볍고 편안한 연락이 이어질 때 부모와 자식 사이는 오히려 더 깊어집니다. 세 가지를 다 신경 쓰려 하지 말고 오늘은 용건 없는 안부 문자 한 통만 보내 보세요. 그 가벼운 문자가 자식의 마음을 다시 열어 줍니다.
오늘 보낸 가벼운 안부 하나가, 다음 주 자식의 반가운 전화로 돌아옵니다.
출처 : '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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