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젤렌스키 통화 "북한군 파병 공동대응...참전 경험 큰 위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참전을 통해 얻게 될 경험이 북한군 전체에 습득된다면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북 군사밀착의 직접적 이해 관계자인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실효적인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할 가능성도 문제지만, 북한이 참전에서 얻은 경험을 백만이 넘는 북한군에 습득시킨다면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해 있다면서, 전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 대응을 위한 전략적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는데, 이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전화 통화에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갖고 리스크 관리에 임해줄 것을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입니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 중동지역의 긴장은 고조되고, 북한의 무모한 전쟁 참여 움직임까지 구체화하면서 정부는 어느 때보다 커진 대외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지경윤 임샛별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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