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치겠어요" 신도시 기대주였다가 빈집 속출하는 수도권 '이 지역' 전망


경기도 평택시에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개발사업 '브레인시티'가 예상과는 달리 각종 난관에 부딪히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약 482만㎡(146만 평) 부지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인 만큼 산업, 주거, 교육, 의료 기능을 통합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 아래 추진됐지만, 현실은 미분양 물량 증가와 기반 인프라 공사 지연 등으로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
사업을 주도하는 중흥토건은 대규모 아파트 공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과 기반 인프라는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평택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2026년부터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는데도 아직 상가나 문화시설이 없다.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들이라 할 수 있는데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더 심각한 문제점은 2023년 첫 분양이 시작된 이후 브레인시티 내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기대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2월 공급된 1블록 ‘중흥S-클래스’는 1879세대 모집에 청약자가 340명에 그쳤고, 3블록 ‘푸르지오’ 역시 1990가구 공급에 경쟁률은 0.16대1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서도 5블록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0.6대1), 7블록 ‘한신더휴’(0.5대1), 8블록 ‘수자인’(0.11대1) 등 모두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미분양 물량은 6개 단지에서 2000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평택시 내 아파트 미분양은 6438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후 7월 기준으로는 3482가구까지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성균관대는 철수, 카이스트는 2029년으로 연기해

브레인시티는 당초 교육·의료·산업 인프라를 모두 아우르는 스마트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정작 현장을 살펴보면 아파트 공사만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 주민이 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은 착공 단계에조차 이르지 못했다.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를 비롯한 단지들은 인근 초등학교 1곳을 제외하면 생활 인프라가 전무한 상태다.
또한 GTX 노선, 아주대병원 평택 캠퍼스, 지식산업센터, 성균관대 캠퍼스 유치 등을 앞세운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성균관대는 이미 해당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며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는 착공이 수차례 연기됐다. 현재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조정된 상태다.
아주대병원 역시 공사비가 2900억원에서 4350억으로 수직 상승하면서 착공 일정이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평택시의 공인중개사 A씨는 "몇 달 동안 계약을 1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여기에 각종 대출규제까지 겹치면서 현장은 초토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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