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독설 전문’ 마테우스, 또 KIM 혹평…“포지셔닝 플레이 개선해야”

박진우 기자 2024. 10. 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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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시즌 1호골을 터뜨린 김민재가 또 다시 혹평 지옥에 갇혔다. 현지 매체 '최저 평점'에 이어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의 냉정한 비판까지 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4승 2무(승점 14점)로 리그 1위를 지켰다. 프랑크푸르트는 4승 1무 1패(승점 13점)로 리그 3위로 떨어졌다.


양팀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리그 1위와 2위간의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간판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쉬를 기반으로 한 역습 축구에 강점이 있었다. 따라서 뮌헨은 뒷 공간을 잘 지켜야 했다. 이에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센터백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 팀 모두 확실한 색깔로 경기를 운영했다. 뮌헨은 압도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했고, 프랑크푸르트는 ‘역습 축구’를 펼쳤다.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 토마스 뮐러가 크로스를 받아 김민재에게 패스했다. 김민재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시즌 1호골’을 성공시켰다. 1-0으로 앞선 뮌헨이었다.


곧장 따라잡은 프랑크푸르트였다. 주역은 마르무쉬였다. 전반 22분 프랑크푸르트의 역습 상황, 좌측에 있던 마르무쉬가 중앙으로 침투했다. 크나우프가 공간 패스를 내줬고, 공을 잡은 마르무쉬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마르무쉬의 오프 더 볼 움직임과 골 결정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역전골의 발판까지 마련한 마르무쉬였다. 그는 전반 35분 에키티케를 향해 패스를 내줬고, 에키티케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앞섰다.


포기하지 않은 뮌헨이었다. 뮌헨은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요 우파메카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8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수비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2-3으로 끌려갔다.


다시 한번 마르무쉬가 빛났다. 마르무쉬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에빔베의 헤더 패스를 받은 마르무쉬가 빠른 스피드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마르무쉬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채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뮌헨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3실점 모두 역습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예상대로 수비에 치중한 뒤,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 역습을 진행했다. 그 중심은 마르무쉬였다. 마르무쉬는 빠른 드리블로 뮌헨의 센터백 라인을 격파했고, 무려 2골 1도움을 올렸다.


‘시즌 1호골’을 넣은 김민재였지만 비판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독일 매체 ‘Aventzuitung’은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줬다. 독일 매체들은 1~5점 사이로 평점을 부여하는데, 5점에 가까울수록 활약상이 좋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김민재는 ‘최저 평점’을 받은 것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다시 짝을 이뤘다. 뮐러의 패스를 받아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지만, 수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3실점 상황에서 모두 타이밍을 놓치며, 늦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퇴보된 경기력이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독일 ‘전설’ 마테우스 또한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독일 매체 ‘TZ’는 8일 마테우스의 말을 전했다. 마테우스는 “뮌헨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 그러나 이 위험한 축구가 궁극적으로 우승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그들은 많은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며, 결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테우스는 “극도로 높은 수비라인으로 인해 여전히 위험성이 높다. 그러나 그것을 줄일 수 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포지셔닝 플레이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체 또한 “김민재는 에키티케에게 실점을 내준 상황, 중앙에서의 잘못된 위치로 인해 재앙을 막을 수 없었다”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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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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