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더 늘었네"… 컬리, 이커머스 침체 속 성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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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에 이커머스 업계 대부분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컬리가 유독 성장세를 보여 이목이 쏠린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이커머스 업계 주요 기업의 매출이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컬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5387억원이다.
유통 공룡인 쿠팡을 제외한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매출이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컬리의 선전은 괄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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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분기 연속 EBITDA 흑자 달성
컬리멤버스, 컬리나우, 컬세권 확장 등 투자 단행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이커머스 업계 주요 기업의 매출이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번가 31.6%, G마켓 13.9%, SSG닷컴 7.5%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통상 이커머스에서 2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가정의 달 행사가 끝난 직후부터 여름 휴가 기간까지를 비수기로 꼽는다. 업계는 올해 고물가로 인한 소비 침체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여름 비수기까지 만나 각 채널이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가운데 쿠팡과 컬리만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 쿠팡은 올 2분기 매출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으로 전년 동 대비 30% 급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며 이커머스 역사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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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하루배송 서비스를 제주도까지 넓혔다. 서비스 오픈 이후 3일 연속 밤 11시 주문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컬리는 현재 제주 지역 물량을 2배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퀵커머스 진출을 위한 선제적 투자도 단행했다. 상온, 냉장, 냉동시설 등을 두루 갖춘 PP(피킹·패킹)센터를 구축하고 올 6월 '컬리나우'를 론칭했다. 컬리나우는 퀄리티 있는 장보기를 1시간 내외로 누릴 수 있는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반사이익도 받고 있다. 업계는 티메프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컬리의 이용자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컬리의 8월 월간순이용자 규모가 330만명으로 올초 대비 10% 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8월 말 기준 컬리의 주간순이용자는 약 200만명으로 티메프 사태 초기인 7월 초보다 약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컬리는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대규모 경력직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4개 분야 9개 직무를 대상으로 두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컬리가 하반기에 온전한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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