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목동 현장] '진짜 승격 전쟁 예고' 김도균 감독 "남은 7경기 중 5승은 해야 해"

서울 이랜드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꺾은 가운데 김도균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목동=STN뉴스] 이상완 기자 =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지난 14일 충북청주전(2-1 승)에 이어 2연승과 함께 14승6무9패(승점 48)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 감독은 3-5-2의 중원과 공격에 중점을 둔 전술로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한 서울 이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팀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수비수 이인재가 몬타뇨의 패스를 받아 결승 헤더골을 넣었다.

"승리하면 승격 가능성이 70%"라고 경기 전 밝힌 김 감독의 작전이 적중했다.

김 감독은 승리 직후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의지나 마음이 결과로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제는 승점 6점 차다.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희망을 계속 품고 매경기 집중력 있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술적으로 조금 변화를 준 것은 있다. 공격적으로 잘 안 풀리고 어려울 때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승리 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전체적으로 세트피스 연습을 매번하고 있다. 중점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득점이 나오고 있으니깐 믿음이 있었다"라고 했다.

선두 안양은 주요 선수들이 체력적 부담과 부상 등으로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꺾은 가운데 이인재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 감독도 "경기를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체력적으로 데미지가 있는 것으로 봤다. 오늘 경기에서는 실수를 상대편에서 해줬기 때문에 그래도 무실점으로 지켜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정규리그 남은 경기는 단 7경기.

김 감독은 "7경기 중 5승은 해야 한다. 6점 차이기 때문에 무조건 5승을 해야 한다고 본다. 5승을 하게 되면 다이렉트 승격이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아래 보다는 위를 보고 승점 3점을 봐야 한다. 그렇게 해야 다이렉트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매경기 필승을 예고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김포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3라운드를 갖고 3연승에 도전한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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