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올해의 신인상 후보, 야쿠프 멘식 vs 샹쥔청

2024 ATP 올해의 신인상 후보 멘식과 샹쥔청(오른쪽, 사진=X/ATP Tour))

ATP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야쿠프 멘식(체코, 48위)과 샹쥔청(중국, 50위) 2명의 십대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는 25일(현지시간) 2024 ATP 어워드 부문별 후보자를 공개했다. 수상 부문은 기량발전상, 신인상, 컴백상,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상 그리고 올해의 코치상으로 총 5가지다.

올해의 신인상은 처음으로 톱100에 진입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21세 이하 차세대 선수에게 수여되는데 올해 톱100을 돌파한 멘식과 샹쥔청 2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두 선수는 모두 19세 십대 선수로 투어 승률, 랭킹 상승폭 면에서 올해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멘식이 톱10 선수를 상대로 4승 3패를 기록하며 5전 전패를 기록한 샹쥔청에 비해 앞서고 있고 반면, 샹쥔청은 청두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기록하며 투어 준우승이 최고 기록인 멘식에게 타이틀 갯수에서 앞선다.

멘식은 지난 인디언웰스 BNP 파리바 오픈에서 홍성찬(세종시청)과 1회전에서 맞붙었던 선수다. 167위로 시즌을 시작한 멘식은 지난 10월 28일 세계 48위에 오르며 톱50을 돌파해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 25승 17패를 기록한 멘식은 도하오픈(ATP250, 2월) 준우승, 우막오픈(ATP250, 7월) 4강 등의 성적을 올렸고 마드리드오픈에서 세계 10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상하이마스터스에서 세계 6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를 꺾는 등 총 4번의 톱10 승리를 거뒀다.

멘식이 투어 우승을 놓친 반면 샹쥔청은 지난 9월 자국에서 열린 청두오픈(ATP250) 결승에서 당시 세계 19위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를 꺾고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중국 남자 테니스 역대 2번째 투어 우승이었다.

세계 183위로 시즌을 시작한 샹쥔청은 지난 10월 21일 커리어하이 47위까지 올랐었고 홍콩오픈(ATP250), 아틀랜타오픈(ATP250)에서도 활약하며 준결승까지 기록했다.

신인상은 선수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되며 9일 시작되는 ATP 어워드 결과 발표 주간에 공개 될 예정이다. 두 선수는 모두 12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왕중왕전 ATP 넥젠 파이널스에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편, 기량발전상 수상후보 명단에 잭 드레이퍼(영국), 지오바니 페치 페리카르(프랑스), 토마스 마하치(체코), 알레한드로(칠레)가 이름을 올렸고 컴백상 부문에는 2024 데이비스컵 이탈리아 우승 주역 중 하나인 마테오 베레티니,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그리고 니시코리 케이(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한 해 동안 페어플레이 정신과 코트 안팎에서 성실함을 발휘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상에는 작년 수상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022년 수상자 캐스퍼 루드(노르웨이)를 비롯해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 올해 은퇴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이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의 코치상 부문에는 ATP 코치들의 1차 투표에 의해 하비에르 말리스(벨기에, 알렉세이 포피린), 에마뉘엘 플랑크(프랑스, 지오바니 페치 페리카르), 미카엘 러셀(미국, 테일러 프리츠), 브래드 스타인(미국, 토미 폴), 제임스 트로트먼(영국, 잭 드레이퍼)까지 총 5명의 후보가 선정되었다.

청두오픈에서 우승한 샹쥔청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