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직전 '암살 시도'…표심 영향 미칠까?
트럼프를 노린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은 미국 대선을 50일 앞둔 시점에, 또 주요 격전지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직전에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인데, 이어서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버틀러 피격 사건 이후 두 달 만에 발생한 암살 시도.
1차 사건 당시 범인이 사살된 것과 달리 이번엔 용의자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나 배후 여부 등 수사 결과에 따라 선거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화당 소속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FBI와 별개로 "독립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트럼프 측은 민주당의 혐오 정치가 범죄를 부추겼다는 공세도 시작했습니다.
친트럼프 언론도 루스가 소셜미디어에 사용한 언어는 민주당과 해리스의 언어라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공화당은 경호 실패 문제를 따져 물으며 백악관도 압박했습니다.
두 번이나 전직 대통령이자 현직 대선 후보의 목숨이 위협받았다는 겁니다.
[릭 브래드쇼/플로리다주 팜비치 보안관 : 트럼프가 현직 대통령이었다면 우리는 골프 코스 전체를 에워쌌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사건이 선거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암살 시도가 실패로 끝나 지난번 피격 때처럼 큰 충격을 주진 못할 거란 겁니다.
BBC는 "며칠 동안 재생할 수 있는 생생한 영상이 없다면 이 사건이 대중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제공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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