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태화강역~신복교차로 구간
총연장 10.85㎞ 걸쳐 운행
12곳은 선로 중앙에 승강장
市, 30일 주민공청회 열고
기본계획 상세 설명 예정

울산도시철도 1호선이 총연장 10.85㎞에 총 15개 정차역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울산박물관에서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울산의 첫 도시철도 노선과 차량 선정 과정, 경제성 등 기본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도시철도 1호선은 무가선 수소전기방식으로 태화강역에 차량기지를 두고 있다.

동해선 태화강역을 출발해 공업탑로터리, 문수경기장, 울산대학교, 신복교차로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연장 10.85㎞에 걸쳐 건설된다.

정차역은 15곳으로 계획됐다.15개 정거장 가운데 12개는 공사 과정상 노면 교통 영향이 적고, 유지 관리 비용이 적게 드는 ‘섬식’ 정거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섬식 정거장은 선로 중앙에 승강장을 설치하는 형식으로 출입계단, 승강기 등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유지 관리 비용 절감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묘지 앞’과 ‘울산체육공원 앞’ 정거장은 ‘상대식’ 정거장으로 조성된다. 비교적 도로폭 여유가 있는 구간으로, 선로의 바깥쪽에 승강장을 설치한다.

상대식 정거장의 경우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보행통로가 많아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기대할 수 있다.차량기지가 건설되는 태화강역은 편측식 정거장으로 조성된다.

교차로를 중심으로 상하행을 엇갈리게 정거장을 배치해 상하행 승객이 분리되면서 승강장 혼잡을 피할 수 있다.

1호선 공사 방식은 시작점 또는 종점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순차식이 아닌 동시 공사로 진행된다. 노선별로 공사 구역을 나눈 후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눈여겨 볼 정차역은 노선도 104번이다.

104번은 울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과 연결되는 ‘목화예식장사거리~번영사거리’다.시는 앞서 지난 10일 ‘울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도시철도 2~4호선 연장 등 최적의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거장 입지는 이용객의 통행 패턴을 고려해 철도교통, 버스, 택시 등과 환승이 유리한 곳에 설치할 예정이며,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지상정거장을 원칙으로 한다”며 “교통 수요, 선형 조건, 토지 이용 현황 및 전망, 지장물, 승객의 접근성 및 편의성 등을 분석해 정거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을 2026년 착공해 2029년 초 운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794억원이 투입된다.

이어 시는 올해부터 도시철도 2호선 계획을 시작하며, 순차적으로 3·4호선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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