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유럽 마일스톤 지연에 목표주가 하향 [Why 바이오]

박지수 기자 2026. 5. 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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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목표주가가 유럽 마일스톤 부재 영향으로 하향 조정됐다. 실적은 방어했지만 핵심 파이프라인의 이벤트 지연이 투자심리를 눌렀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단기적으로는 마일스톤 지연과 처방 감소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2026년 하반기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중장기 파이프라인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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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일스톤 수령, 2분기로 이연
렉라자 처방 감소·R&D 비용 부담
“26년 임상 결과 기점 반등 기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의 목표주가가 유럽 마일스톤 부재 영향으로 하향 조정됐다. 실적은 방어했지만 핵심 파이프라인의 이벤트 지연이 투자심리를 눌렀다는 평가다.

4일 메리츠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낮췄다. 기존 기대 대비 유럽 지역 마일스톤 유입이 지연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반영된 결과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2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8억 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레이저티닙(렉라자) 유럽 승인 관련 약 3000만 달러 규모 마일스톤 수령이 2분기로 이연된 영향이 컸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은 74.1%로 상승했다. 다만 연구개발비 증가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속되며 이익 개선 폭은 제한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해외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자회사인 소스큐어가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화성 공장도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문제는 핵심 신약 이벤트다.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확장 속도가 기대 대비 더딘 가운데 유럽 승인과 연계된 마일스톤 수령 시점이 늦어지면서 단기 모멘텀이 약화됐다. 실제로 1분기 렉라자 처방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신규 환자 유입도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의 추가 적응증 확대 가능성과 함께 MASH 치료제(YH25724), 알레르기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에 진입하며 성장 축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임상과 병행해 신규 기술 도입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도 추진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단기적으로는 마일스톤 지연과 처방 감소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2026년 하반기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중장기 파이프라인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수 기자 sy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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