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 박차고 나온 현대건설 '04 듀오' 잠재력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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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선수들이 대기하는 웜업존, 일명 '닭장'을 박차고 나온 현대건설의 '2004년생 듀오'가 잠재력을 터뜨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15-25, 25-23, 11-25)으로 패배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22-23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같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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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백업 선수들이 대기하는 웜업존, 일명 '닭장'을 박차고 나온 현대건설의 '2004년생 듀오'가 잠재력을 터뜨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15-25, 25-23, 11-25)으로 패배했다.
이미 봄 배구의 초석을 쌓아놓은 현대건설이기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 주축 선수들은 한 템포 쉬어갔다. 대신 사령탑 강성형 감독은 그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백업 선수들을 코트에 세웠다.
이 날 특히 눈에 띄었던 선수는 신인 세터 김사랑과 아웃사이드 히터 서가은이었다. 두 선수는 지난 2022-23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같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2004년생으로 현대건설의 최고참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가 프로 데뷔(당시 흥국생명)를 할 때 태어났다.
김사랑은 지난 해 11월 IBK기업은행전에서 김다인의 백업으로 교체되며 첫 프로데뷔 무대를 치렀다. 12월 GS칼텍스전에서도 또 한 차례 교체 멤버로 나서며 주전 김다인의 뒤를 서포트했다.
인삼공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김사랑은 2세트 교체 출전, 3세트 스타팅으로 나서며 신인의 패기를 불태웠다. 김사랑은 세트 48개 중 18개 성공(9.00), 디그 5개(2.50) 그리고 유효 블로킹 2개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볼 밑 자리를 곧잘 찾아가고 토스를 전달하는 잠재력이 눈에 띄었다.
서가은 역시 올해 1월 기업은행을 상대로 교체 멤버로 나서며 처음 데뷔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지난 16일, 인삼공사를 상대로 4세트 교체 멤버로 또 한번 코트에 나섰다.
코트 위 새싹들이고 프로 경험은 올 시즌이 처음이기에 주전만큼 뚜렷한 성적표는 남기기 어렵다. 다만 성장 가능성과 더불어 신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김사랑은 운영 외에도 볼을 곧잘 건져내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또 한번 찍었다.
강성형 감독 역시 "(김사랑이)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 경기(흥국생명전)에도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칭찬을 전했다.
김사랑과 서가은은 현대건설의 미래이자 자산이다. 지속적인 출전 기회를 통해 경기력이 향상된다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오는 19일(일)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마지막 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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