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대통령비서실이 언론사에 이런 식으로 압박..충격적"

2022. 9.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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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의원은 27일 '대통령실은 국민 앞에 진실하십시'라는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온 국민의 청력을 테스트하던 대통령실이 드디어 선을 넘었습니다. 언론사에 대한 이 같은 압박은 국가의 최고 행정기관으로서 최소한의 금도마저 넘은 폭력이며 언론 탄압입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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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오보는 정정요청하고 오해는 설명하면 된다"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윤영찬 의원은 27일 ‘대통령실은 국민 앞에 진실하십시’라는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온 국민의 청력을 테스트하던 대통령실이 드디어 선을 넘었습니다. 언론사에 대한 이 같은 압박은 국가의 최고 행정기관으로서 최소한의 금도마저 넘은 폭력이며 언론 탄압입니다”고 했다.

이어 “오늘 대통령실에서 MBC에 보냈다는 질의의 내용 또한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질의서는 6개 항목으로 많은 내용을 담은 것 같지만 요지는 한 마디로 “‘날리면’ 인데 왜 ‘바이든’ 이라고 보도했느냐” 는 것입니다. 외교 문제가 일어난다면 전부 MBC 탓 이라는 복선 또한 보입니다”고 했다.

그는 “무려 ’대통령비서실‘이 언론사에 대해 이런 식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저 역시 문재인정부의 청와대에서 홍보와 공보를 책임지며 수많은 상황에 대응한 경험이 있습니다. 명백한 오보는 정정요청하고 오해는 설명하면 됩니다. 국가기관이 언론보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공적인 방법들도 있습니다. 정말 잘못한 것은 빠르게 인정하고 바로잡으면 되는 일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금의 대통령실은 공보 대응의 상식과 언론의 양심마저 쉽게 무시합니다. 아닌 것을 맞다고 우기면서 사고를 더 큰 사고로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언론을 탄압하며 가서는 안될 길로 질주합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에서 소통을 맡았던 입장에서 이런 공문을 보내자는 논의가 2022년 대한민국의 대통령실에서 이뤄지고 실현되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공적인 시스템과 논의구조가 전무하거나 있더라도 전혀 작동하지 못하며, 아무도 대통령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난 셈입니다. 지금, 대통령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오직 국민 앞에 진실해지는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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