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김길리 눈물 멈추지 않아 “부딪히고 우여곡절 많았다”

김재민 2026. 2. 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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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가 동메달을 목에 건 후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스타트에서 이점이 없었던 김길리는 결승전 시작 직후 최하위로 밀렸지만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밀려나는 순간을 포착해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길리는 "결승까지 와서 후회 없이 경기하는 게 목표였는데 정말 후회없이 한 것 같아 기쁘다"며 "남은 종목이 내 주종목이기에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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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김길리가 동메달을 목에 건 후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길리(성남시청)는 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63으로 3위를 기록했다.

실력 외적으로 김길리를 괴롭힌 요소가 많았다. 준준결승 3조에서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김길리는 준결승 경기 도중 하너 데스메트(벨기에)에게 밀려 넘어져 레이스를 망쳤다. 앞서 혼성 계주에서도 미국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속이 상했던 김길리다.

다행히 김길리는 상대 반칙이 인정돼 어드밴스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결승전에서 가장 불리한 바깥쪽 출발선에 서야 했다.

스타트에서 이점이 없었던 김길리는 결승전 시작 직후 최하위로 밀렸지만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밀려나는 순간을 포착해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어 순간적으로 침투해 1위까지 올라간 것도 잠시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에게 곧바로 인코스 침투를 내줬고, 마지막 바퀴에서 코트니 사로(캐나다)에게도 순위를 내줬다.

경기가 끝난 후 코칭 스태프에게 향한 김길리는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쏟았다. 최민정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도 김길리를 격려했다.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도 김길리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인터뷰 도중에 "죄송하다"며 인터뷰를 끊고 마음을 다잡기를 반복했다.

김길리는 "첫 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며 "결승까지 오면서 너무 많이 부딪혔고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눈물을 또 한 번 흘렸다.

김길리는 "결승까지 와서 후회 없이 경기하는 게 목표였는데 정말 후회없이 한 것 같아 기쁘다"며 "남은 종목이 내 주종목이기에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리는 오는 21일 여자 1,500m에 출전한다.(사진=김길리)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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