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연락 왜 안 오나 했더니.." 며느리가 꼽은 시부모에게 전화하기 싫은 이유 1위

며느리에게 전화 한 통 받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운 일이냐고 생각하는 시부모가 있다. 반대로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댁에 전화하는 일이 생각보다 큰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단순히 시부모가 싫거나 정이 없어서 연락을 피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전화 한 번 하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점점 먼저 연락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3위. 전화할 때마다 왜 이제야 연락했냐고 서운해해서

오랜만에 마음먹고 전화를 했는데 첫마디가 "살아 있나 했네", "전화하기가 그렇게 어렵니?"라면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작부터 마음이 무거워진다. 시부모에게는 반가움 섞인 농담일 수 있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연락이 늦었다는 꾸중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전화가 안부를 나누는 시간이 아니라 밀린 숙제를 검사받는 시간이 된다. 연락을 자주 받고 싶다면 늦게 전화한 것을 지적하기보다 먼저 반갑게 받아주는 편이 오히려 다음 연락을 쉽게 만든다.

2위. 전화만 하면 남편과 아이들 이야기를 계속 물어서

"아들은 밥 잘 챙겨 먹니?", "요즘 늦게 다닌다던데 왜 그러니?", "애 공부는 잘하고 있니?" 처음에는 평범한 안부처럼 들린다. 하지만 전화할 때마다

남편의 식사부터 건강, 옷차림, 아이들의 성적과 생활까지 며느리에게 묻기 시작하면 부담이 된다. 성인이 된 아들의 생활은 아들에게 직접 물어볼 수도 있다. 며느리가 남편과 아이들의 생활을 모두 관리하고 보고해야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순간 전화는 점점 피하고 싶은 일이 된다.

1위. 평범하게 한 말을 나중에 간섭으로 돌려받아서

"요즘 회사가 바빠요"라고 말했더니 며칠 뒤 "그래도 애들은 잘 챙겨야지"라는 이야기가 돌아온다. "주말에는 그냥 쉬려고요"라고 했다가 "아들이 집에서 제대로 밥은 먹는 거냐"는 걱정을 듣기도 한다. 처음에는 편하게 자신의 생활을 이야기했지만 사소한 말 하나까지 조언과 평가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면 결국 할 말이 없어진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네, 잘 지내요", "별일 없어요"라는 말만 남게 된다.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전화하기 싫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솔직하게 말할수록 간섭받을 일이 늘어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며느리에게 연락을 받고 싶다면 연락 횟수부터 따지기보다 전화가 끝난 뒤 어떤 기분이 남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누구나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연락하게 된다.

시부모와 며느리 사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물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며느리가 먼저 전화하고 싶어지는 시부모는 질문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해도 마음 편하게 전화를 끊을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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