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없이 이런 장관을?" 핑크뮬리·댑싸리 가득한 수도권 가을 힐링 명소

시흥 갯골생태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시흥에 자리한 갯골생태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

과거 염전이었던 150만 평의 드넓은 부지가 지금은 국가 지정 해양 습지보호지역으로 변신해, 자연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특별한 생태 여행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공원은 붉게 타오르는 댑싸리밭과 분홍빛 핑크뮬리로 장식되며 수많은 여행자들의 카메라를 유혹합니다.

옛 염전에서 시작되는 생태 여행

시흥 갯골생태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갯골생태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녹지 공간이 아니라, 옛 염전의 흔적과 자연 생태계가 함께 살아 숨 쉬기 때문입니다.

염전 수로에서는 서해안 특유의 조수간만 차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옛 소금창고와 폐염전 부지는 사라져가는 해안 문화를 보여줍니다.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같은 염생식물뿐 아니라 붉은발농게, 방게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해 아이들의 생태 교육 현장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댑싸리와 핑크뮬리

시흥 갯골생태공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붉은 댑싸리: 여름 내내 푸른빛을 유지하다가 가을이면 불타는 듯한 붉은색으로 변하며 산책길을 장식합니다. 둥글고 풍성한 모습이 바람에 흔들릴 때, 따뜻한 계절감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핑크뮬리: 분홍빛 안개처럼 피어올라 공원을 감싸는 핑크 억새는 마치 영화 속 장면을 연출합니다. 햇살과 어우러지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석양과 함께라면 ‘그림 같은 순간’을 선사합니다.

이 두 풍경은 매년 9월 말부터 10월 말 사이 가장 아름답게 펼쳐지며, SNS 속 인생샷 명소로 손꼽히는 이유가 됩니다.

교통과 접근성

갯골생태공원 핑크뮬리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 위치: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287 (장곡동)
  • 대중교통: 시흥능곡역에서 마을버스 5번 이용, 종점 하차 시 공원 입구와 바로 연결
  • 자가용: 공원 내 소형차 300대, 대형차 18대 규모 주차 가능
  • 주차 요금: 최초 1시간 1,400원 / 이후 시간당 추가 요금 발생
  • 운영: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 서울 및 수도권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지로 최적의 장소입니다.
갯골생태공원 핑크뮬리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공원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자연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가을이면 붉게 타오르는 댑싸리밭과 핑크뮬리의 물결이 여행자를 맞이하고, 봄·여름·겨울에는 또 다른 색채로 새로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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