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울, 동해안에 눈이 내리는 날이면 삼척시 정하동 ‘나릿골마을’은 수채화처럼 변신합니다. 비탈진 언덕에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하얀 지붕을 이고, 그 사이를 누비는 골목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정취가 흐르죠.
'나릿골'이라는 이름은 과거 정라항 골짜기에 배를 정박하던 나루터에서 유래했습니다. 시멘트 담장, 경계 없는 마당, 텃밭과 어우러진 생활 풍경까지, 이 작은 어촌은 오래된 항구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입니다.
🌿 골목 따라 펼쳐지는 감성 풍경

마을은 계단식으로 이어진 집들과 좁은 통로가 만들어낸 입체적 구조 덕분에, 걷다 보면 매 순간 새로운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대문 없이 열린 마당에서 배추를 손질하는 할머니, 돌담 위로 피어난 들꽃,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너울대는 빨래… 모든 장면이 포토존입니다.
📷 주요 보행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천천히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산책 코스입니다. 높은 지대에서는 삼척항과 동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감탄을 자아냅니다.
💫 특히 마을 곳곳에 놓인 꽃 화분과 어촌 감성 소품들이 차가운 겨울 풍경에 따뜻한 온기를 더합니다.
🖌️ 문화 예술이 숨 쉬는 마을

나릿골마을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단순한 재생을 넘어 문화 예술로 활기를 되찾았다는 점입니다.
🎨 ‘정라항 그리go 작은 미술관’은 폐공간을 예술 창작소로 탈바꿈시킨 대표 사례. 주민 대상 미술 교육은 물론, 청년 작가와 여행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 또한 ‘한 달 살기’ 붐에 발맞춰 리모델링한 게스트하우스와 북카페도 문을 열어, 여행자를 위한 장기 체류 공간도 마련되었죠.
🌸 핑크 뮬리밭 역시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바다를 배경으로 흔들리는 핑크빛 풍경이 사계절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계절 꽃으로 꾸며진 ‘향기원’은 산책 중 쉬어가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 여행 팁 & 관람 안내

🕘 운영 시간: 상시 개방 (운영 시간 없음)
💰 입장료/주차비: 무료
🚗 주차 안내: 마을 입구 공영주차장 이용
🚌 대중교통: 삼척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4번·106번·107번 버스 → '나릿골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이동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나리골길 36
🔇 관람 예절: 주민 거주 지역이므로 조용한 관람 필수

낡고 잊혀졌던 포구 마을이 도시 재생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나릿골마을은 ‘과거를 보존하면서 미래를 더하는 방식’의 성공적인 예로, 겨울 여행지로 강력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하얀 눈과 푸른 동해, 예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진짜 ‘쉼’을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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