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를 두고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듀오가 경력 단절 여성만 뽑아 갑질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문에 따르면 듀오는 그들의 간절함을 이용해 포괄임금제로 주말에 일을 시키고, 아침에는 강제로 국민체조까지 시키고 있습니다. 사내 깊숙히 '마초 문화'가 자리잡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듀오는 남성 우월주의에 가득 찬 기업으로 보이는데요. 알아본 결과, 내부 의견은 달랐습니다. 듀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경력 단절 여성만 뽑은 적은 없다"고 했는데요.
[듀오 관계자]
"(경력 단절 여성분들이) 채용의 일부분을 이루는 건 맞지만, 경력 단절 여성만을 채용하겠다, 그렇게 한 건 없고요. 저희가 결혼정보 업체다 보니까 상담하는 업무, 매칭해주는 그런 업무들이 주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업무들을 하실 수 있는 여성분들이 지원을 하는 거고...
주말 강제 출근은 어떻게 된 걸까요. 먼저 듀오의 매니저 직군은 상담 매니저와 매칭 매니저로 나뉘는데요. 이들은 포괄임금제가 아닌, 기본급에 인센티브를 더하는 형태로 계약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담 매니저는 적극적으로 수당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많게는 월 1천만 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합니다.
[듀오 관계자]
"이 인센티브 금액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 상담 매니저 같은 경우는 절반 정도가 거의 월 천만 원씩 가져가거든요. 그래서 이 인센티브 제도 때문에 굉장히 의욕적으로, 열정적으로 주말에도 나와서 일들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즉, 주말 출근은 회사가 강요한 게 아니라 매니저 본인의 자율적 선택이라는 게 회사 측 주장입니다. 다만 인센티브가 기본급의 몇 배에 이른다면, 이를 포기하고 주말에 쉰다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결국 이걸 '순수한 자율'로만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 지점입니다.
황당한 국민체조 강요에 대해서도 "관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회사가 강압적으로 시키는 게 아니라, 일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스트레칭을 하는 수준이라는 거죠. 다만 '일부 직원이 자율적으로 한다'는 답변 자체가, 어떤 형태로든 아침 단체 활동이 존재해 왔다는 사실은 인정한 셈이기도 합니다.
퇴사자 일부는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듀오 측에서는 "소송을 건 분들은 듀오 정직원이 아닌 파견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듀오 관계자]
"그 네 분은 듀오의 파견직 회사들 분들이에요. 듀오 정직원이 아니고, 다른 회사 소속인데, 듀오에 파견 나와서 일을 하는 그런 형태의 고용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결국 일부 자율적 주말 출근과 스트레칭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강요에 의한 것이었는지, 정말로 자율적으로 운영된 것이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퇴사자들의 진정으로 노동청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포커스였습니다.
Copyright ©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