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보수 절반은 못받았다

배한님 기자 2023. 3. 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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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NAVER) 대표가 지난해 1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네이버는 지난달 3일 사내 온라인 간담회에서 "회사 성과와 사업 성과를 고려한 결과 지난해 인센티브 재원을 추가 확보하지 못했다"며 "저조한 주가 영향으로 경영진과 사업대표/총괄이 받은 지난해분 RSU는 0원, 책임리더도 50% 줄여 지급했다"고 임직원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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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사업보고서 발표…최 대표 연봉 11억낮은 주가 영향으로 보수 45% 차지한 RSU 수령 못최고 연봉은 23억 받은 한성숙 전 대표…평균 연봉 1.1억이해진 창업자는 18억·채선주 대외·정책 대표는 21억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머니투데이 DB


최수연 네이버(NAVER) 대표가 지난해 1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장기 성장 목표를 잘 이끌어간 데 대한 보상이다. 다만 저조한 주가 영향으로 전체 보수의 약 45%를 차지하는 RSU(양도제한 조건부 주식)는 수령하지 못했다. 최고 연봉을 받은 임원은 23억원을 수령한 한성숙 전 대표였다.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21억6200만원으로 뒤이었다.

네이버는 14일 지난해 임직원 보수가 담긴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 대표의 연봉 11억원 중 급여가 6억원, 상여가 4억95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이 500만원이었다. 다만, 해당 상여는 2021년 글로벌 사업지원리더로서의 성과에 대해 2022년 초 지급한 금액이다. 2022년 성과에 대한 상여는 올해 초 지급돼 규모를 알 수 없다.

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 주가 부양에 실패하면서 전체 보수의 45%를 차지하는 RSU는 받지 못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3일 사내 온라인 간담회에서 "회사 성과와 사업 성과를 고려한 결과 지난해 인센티브 재원을 추가 확보하지 못했다"며 "저조한 주가 영향으로 경영진과 사업대표/총괄이 받은 지난해분 RSU는 0원, 책임리더도 50% 줄여 지급했다"고 임직원에게 설명했다.

한 전 대표의 보수 23억원은 8억원이 급여, 15억원이 상여로 구성됐다. 급여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유럽사업개발 대표로 근무한 데 대한 보상이다. 상여는 2021년 대표이사로서의 성과에 대한 2022년 초 지급 금액이다. 네이버는 한 대표의 상여가 "2021년 영업수익 6조8176억원, EBITA 1조9146억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채 대외·ESG 정책 대표의 보수 21억6200억원은 급여 10억원, 상여 11억40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2200만원으로 구성됐다. 채 대표는 특히 신사옥 1784에 5G 특화망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로봇 친화적 빌딩 기반을 마련한 데 기여했고, 지속적인 SME(소상공인·자영업자) 캠페인으로 네이버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사회적 인정을 끌어낸 점 등을 인정받았다. 네이버는 채 대표가 각종 대회 리스크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8억3500만원을 받았다. 이 GIO의 급여는 12억900만원, 상여는 4억90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이 1억3600만원이다. 이 GIO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와 라인-야후 경영통합 등으로 네이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김주관 CIC 대표가 16억500만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15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김 대표의 연봉에는 스톡옵션 행사로 수령한 5억8800만원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네이버의 직원은 4811명이며,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195만6000원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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