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KT스튜디오지니, '외부 해결사' 대표로 영입

콘텐츠 업황 악화로 실적부진에 빠진 KT스튜디오지니가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8.3% 줄어드는 등 2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신임 대표. / 본인 페이스북 캡처

12일 KT는 콘텐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이끌 새 수장으로 정근욱 메리크리스마스 부사장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스토리위즈 등의 콘텐츠 회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사실상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한다.

정 신임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 상무, 2017년 쇼박스 운영본부장을 거쳐 2018년부터 메리크리스마스 부사장으로 일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영화를 중심으로 드라마, 웹 콘텐츠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 투자·배급하는 회사다. 대표작품은 승리호, 연애혁명 등이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KT스튜디오지니

한편, KT스튜디오지니는 2022년 ENA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등을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방송했다. 우영우 최종화는 시청률이 17.5%로 같은 기간 유료 방송 채널 중 1위를 찍는 등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