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에서 소개하는 커피 마시는 방법

여름에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얼음을 채운 아이스라떼, 달콤한 바닐라빈 커피, 카라멜 마키아토처럼 시럽과 크림이 가득 들어간 음료는 휴식과 에너지 보충용으로 인기다.
하지만 이런 커피는 당분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혈당이나 체중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렇다고 커피 자체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 커피에 들어가는 재료와 마시는 방식만 조금 바꿔도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적정량의 카페인은 지방 연소와 신진대사를 돕고 두뇌 활동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마시느냐’에 있다.
미국 커피협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2는 매일 평균 3잔의 커피를 마신다.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건강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23일 일상 속 커피를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원두부터 신중하게 선택하기

커피의 품질과 성분은 원두의 재배 방식과 가공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유기농 인증(USDA ORGANIC) 마크가 있는 원두는 농약과 화학 비료 없이 재배된 것이다. 또 해발고도가 높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케냐 등지에서 재배된 원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더 풍부하다.
로스팅 정도도 관건이다. 원두는 로스팅 시간이 길수록 폴리페놀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라이트 로스트나 미디엄 로스트를 고르는 게 좋다. 포장지에 기재된 로스팅 날짜를 확인해 2주 이내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2. 커피에 강황 넣어 보기

강황의 커큐민은 항염 성분으로, 심혈관 건강과 소화에 도움을 준다. 커큐민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흡수를 위해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 코코넛 오일, 아보카도 오일 등을 소량 추가하면 도움이 된다.
3. 강황이 부담스럽다면 계피 넣기

계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혈당 조절, 염증 억제, 심장 건강 보호에 효과적이다. 계피는 세균과 곰팡이 감염을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강한 단맛 없이 풍미를 더해주기 때문에 커피 맛을 해치지 않고 건강에도 이롭다.
4. 종이 필터 사용하기

종이 필터를 쓰면 원두의 기름 성분인 디터핀을 걸러낼 수 있다. 디터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성분이다.
2020년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종이 필터 없이 내린 커피에는 필터 커피보다 디터핀이 30배 많다. 일회용 커피 캡슐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 추출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5. 방탄커피로 대체하기

방탄커피는 미국의 바이오해킹 전문가 데이브 아스프리가 개발한 고지방 커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에너지 음료로 알려져 있다. 커피에 기버터나 유기농 버터, MCT 오일을 넣어 만든다.
방탄커피는 에너지 유지와 식욕 억제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블렌더나 우유 거품기로 30초 정도 섞으면 고소한 맛과 함께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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