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찬성 36%·반대 56%…3040 반대 높아

세종=손덕호 기자 2023. 3. 17. 1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했다가 논란이 일고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36%, "반대한다"는 응답이 56%로 큰 폭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바쁠 때 몰아서 일하고 길게 쉴 수 있어 찬성한다"는 36%, "불규칙·장시간 노동,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되어 반대한다"는 56%로 집계됐다.

30대에서는 '찬성' 29%, '반대' 67%였고, 40대에서는 '찬성' 26%, '반대' 68%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대·40대서 반대 높아…60대는 과반 찬성
사무직·관리직 반대…자영업자·무직 찬성
현행 주52시간제 “적정하다” 60%
20대·30대 “많다” 26%, 60대 “적다” 25%

고용노동부가 발표했다가 논란이 일고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36%, “반대한다”는 응답이 56%로 큰 폭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이정식(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유준환(오른쪽) 의장과 송시영(왼쪽) 부의장을 만나 긴급 면담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정부는 근로시간 관리 기준을 주간에서 월간·분기·반기·연간 등으로 확장하는 개편안을 내놓았다. 해당 기간 평균 일하는 시간은 주당 52시간 이내로 제한하되, 특정 주에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하는 안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바쁠 때 몰아서 일하고 길게 쉴 수 있어 찬성한다”는 36%, “불규칙·장시간 노동,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되어 반대한다”는 5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30대에서는 ‘찬성’ 29%, ‘반대’ 67%였고, 40대에서는 ‘찬성’ 26%, ‘반대’ 68%로 집계됐다. 20대(18~29세)는 ‘찬성’ 34%, ‘반대’ 59%였다. 60대는 ‘찬성’ 53%, ‘반대’ 42%로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찬성이 과반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에서 찬성 46%, ‘반대’ 42%로 찬성 여론이 높았다. 은퇴한 고령층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자영업자도 ‘찬성’ 43%, ‘반대’ 51%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찬성 응답자가 많았다. 사무직·관리직은 ‘찬성’ 28%, ‘반대’ 68%였다. 기능노무·서비스직은 ‘찬성’ 31%, ‘반대’ 61%였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더 많이 반대했다. ‘찬성’ 응답은 남성 41%, 여성 31%였고, ‘반대’ 응답은 남성 53%, 여성 5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에 최대 12시간 연장근로를 할 수 있는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적정하다”는 60%, “많다”는 19%, “적다”는 16%였다. 20대와 30대에서는 ‘많다’는 응답이 각 2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60대에서는 ‘적다’는 응답이 25%로 집계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